(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콜레스테롤과 함께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
는 중요한 위험요인 중 하나이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중성지방을 리
포산으로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1일 보
도했다.
미국 오리건 대학 라이너스 폴링 연구소의 레지스 모로 박사는 시금치, 브로콜
리 등 잎이 많은 청록색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 리포산이 동맥경화의 중요한 위험요
인 중 하나인 중성지방을 최고 60%까지 감소시킨다는 사실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
다고 말했다.
모로 박사는 비만으로 중성지방이 쌓여가는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
에만 4주동안 리포산보충제를 투여한 결과 리포산 그룹은 혈중 중성지방수치가 2배
로 늘어난 데 비해 대조군 쥐들은 무려 4배 높아졌다고 밝혔다.
쥐들에 투여된 리포산보충제의 양은 체중 68kg의 사람으로 환산하면 하루 약2g
에 해당한다.
리포산이 중성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은 간에서 중성지방을 합성하는 효소의 유전
자 발현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모로 박사는 설명했다.
모로 박사는 아직은 확실치 않지만 이러한 효과가 사람에게서도 나타난다면 중
성지방을 감소시키는 처방약들과 맞먹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섭취하는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은 체내에서 단순한 중성지방 분자로
전환된뒤 지단백이라고 불리는 특수단백질과 결합해 혈액을 타고 돌다사 세포에 흡
수돼 에너지로 사용된다. 에너지로 사용되고 남은 중성지방은 지방세포로 옮겨져 저
장되었다가 나중 필요할 때 다시 에너지로 사용된다.
이처럼 지방세포에 저장되는 중성지방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심장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으로 연결되는 동맥경화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성지방 과다는 포화지방 과다섭취, 갑상선호르몬 부족, 당뇨병 그리고 경구피
임약, 이뇨제 같은 약물복용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생화학-생물물리학 기록(Archives of Biochemistry
and Biophysic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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