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 그리고 상식]/약간 쓸모있는 상식

제례상식

북벽 2009. 4. 7. 10:03

 

▷제례의 의의 

  제례는  절차의 무오류성이나 복잡한 형식, 남의 이목이나 체면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내는 사람의  마음가짐이  중요하고 형편에 따라 지극한 정성으로 지내면

그것으로 족하다.

  제사를  모신다는  자체가  99%가 완성된 것이며  정성된 마음가짐 자체로  조상님이 감사하게 대접 받고  자손들을 축복하여 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1%는  절차 또는  음식 마련....등이  차지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유학 학문 배우는 교육과정에  예절에  관한 것이  나와서  상식적으로  알고 제사를 지내왔으나,  현대에는  주로   서양식 교육을  받는 관계로  교육과정에 제례에 관한 것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제사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안 지내는 경우도  많이 생겼다.  고인이 되면 육체땅 속 또는 화장으로 없어지고, 정신은  어떤  미지의 문(window)을  열고 다른 세계로 가서  살고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

육체가  없고  정신으로 이루어진  신체를 가지고  살고  있는  미지의 다른 세계는  교회에서 이야기하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만  가는  천국일 수 도 있고,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아미타불 부처님이 계신 극락일  수도  있다.

  제사의 원리는   조상님이 다른 세계에  살고 있어서   평소  현재의 우리가  살고 있는 시공간 (육체와 정신을 공유하고 살고 있는 세계)과는  교류가  안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  같다.

  향을 피우고  묘소에  술을 따르는 의식(분향강신)을 통하여   미지의 문을  열고  연락을  하면  1년에 한 번 옛날 살던  곳인 자손이 있는 공간을  방문하여  술과  음식을  대접받고  자손들에게 번영하도록 축복을 내리고,  다시  미지의 문을 열고  다른 세계로  가는 것으로 절차가  짜여진 것 같다.

▷ 축문의 정의

• 축문은 신명 앞에 고하는 글이며  그 내용은 제위분께 간소하나마 제수를 차렸으니 흠향하시라는 뜻을 담습니다.

특히 기제사에서 지방을 붙이면 축문을 읽는 것이 원칙입니다. • 제사를 받드는 자손이 제사를 받는 조상에게  제사의 연유와 정성스러운 감회,  그리고 간략하나마 마련한 제수를 권하는 내용으로 작성하면 됩니다.

▷ 축문의 목적

• 살아계신 어른에게 색다른 음식을 올릴 때 권하는 말씀을 올리는 것처럼 조상에게도 제수를 올리면서 그 연유를 고하는 축문을 작성합니다.

• 축문의 내용은 육하원칙에 따라,  제사를 지내게 된 연유를 '언제' '누가' '누구에게' '무슨 일로'‘무엇을'의 형식으로 고하고 제사를 받으시라는 내용으로 작성하면 됩니다.

▷ 축문의 형식과 작성법

• 축문의 규격은 축문의 길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가로 24cm, 세로 36cm 의 깨끗한 백지에 쓰는 것이 적당합니다.

• 축문도 지방과 마찬가지로 축문의 글이 한자라 생전에 한문을 이해 못하셨지만 귀신은 영험하기 때문에 생전에 무식했더라도 충분히 알아듣는다고 보기에 한문으로 쓰는 것이 좋습니다.

▷ 축문 작성 시 유의사항

• 제사를 받는 조상을 표시하는 첫 글자는 다른 줄의 첫 글자보다 한자 정도 높게 씁니다.

  즉 신위를 표시하는 첫 자, 신위의 가상적인 행동 등을 표시할 때는 줄을 바꾸고 한 자를 올려 시작합니다.

• 시제에서는 고조부모 이하의 여러 조상을 제사하는 것이므로 신위마다 각기 축문을 작성하여 첫잔을 올릴 때, 곧 초헌때 읽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것은 또한 일정한 양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표준 문안을 몇 부 작성하여 비치해 둔다면  아무 때나 베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維歲次(유세차): 

'이해의 차례는'이라는 뜻으로, 제문의 첫머리에 관용적으로  쓰는 말. 

太歲 (태세)

제사 지내는 해의 간지(干支)

乙酉

▷기월(幾月)

二月

干支朔(간지삭)(삭일)

제사 든 달의 초하룻날 일진(日辰)

癸巳朔

幾日干支(기일간지)(일진)

제사 날의 간지 十八日 庚戌

이상은 육십갑자(六十甲子)에 따른 것인데 책력을 보면 알 수 있다.

▷ (모관)

남자의 경우 관직이 있는 사람은 그 관명(官名)을 쓰고 없으면 학생(學生)이라 쓴다.

관직명(吏曹判書, 通德郞), 學生(생전에 벼슬하지 못하고 죽은 사람을 높여 일컫는 말)

▷ (모공)

남자의 경우 타인이 말할 때에는 본관(本貫)과 姓 公이라 쓰고,  자손이 직접 제사를 지낼 때에는 부군(府君)이라 쓰며 연소자에게는 이를 쓰지 않는다. 府君→돌아가신 아버지, 대대의 할아버지’를 높이어 일컫는 말

▷ (모봉)

부인의 경우 옛날에는 남편이 관직에 오르면 그의 처도 따라서 품계(品階)를 얻어 호칭했으나 그것이 없으면 유인(孺人)이라 쓴다. 외명부의 한 품계, 봉작. 貞敬夫人, 貞夫人, 淑夫人, 恭人        孺人(생전에 벼슬하지 못한 사람의 아내’를 높여 일컫는 말)

▷ (모씨)

부인의 경우로서 남편에 따른 외명부(外命婦) 호칭을 쓰고 그 밑에 본관  성씨를 쓴다.

氏→金堤趙氏, 慶州金氏

▷ 제주촌칭(祭主寸稱)

제사 지내는 자손의 촌칭인데

초상을 당하면 졸곡(卒哭)전에는

부상(父喪)에는 고자(孤子),

모상(母喪)에는 애자(哀子).

부모(父母)가 모두 안 계실 때는 고애자(孤哀子)라 쓰며,  

조부상에는 고손(孤孫)

조모상에는 애손(哀孫), 조부모가 모두 안 계실 때는 고애손(孤哀孫)이라 쓰고,

제사(담제이후)에는 

부모→효자(孝子), 

조부모→효손(孝孫), 

고조→효현손(孝玄孫

남편의 제사에는 모씨(某氏).

아내의 제사에는 부()라 쓴다.

五代祖→五代孫 ,

효현손 (장자일경우="효"자를 쓰고, 차자일경우="효"를 빼고 그냥 "현손"이라 한다)

▷ 제위(祭位)

 제사를 받으실 당자인데 제주와의 촌수에 따라 각각 달리 쓴다.

부친은 현고(顯考), 모친은 현비(顯妣),

조부는 현조고(顯祖考), 조모는 현조비(顯祖妣),

증조부는 현증조고(顯曾祖考), 증조모는(顯曾祖妣).

고조부는 현고조고(顯高祖考). 고조모는 현고조비(顯高祖妣),

남편은 현벽(顯僻),

처는 망실(亡室). 또는 고실(故室)이라 쓴다.

현자(顯字)는 고인을   높이는 뜻이다.

顯某親(현 모친) :  현→축문에서 돌아가신..,

某親→考 ·祖考·高祖考·五代祖考,妣, 祖妣, 五代祖妣

▷ 고사자성명(告祀者姓名)

산소에서 토지신에게 고사를 지낼 때 직접 제주가 아니고 타인이 지낼 때에는 그 사람의 성과 이름을 쓰고  직접 제주가 지낼 때에는 제주의 이름만 쓴다.

▷ 봉사자명(奉祀者名)

 제사를 지내는 사람의 이름을 쓰되 제()이하에는 쓰지 않는다.

▷ 감소고우(敢昭告于)

 처()의 제()에는 감자(敢字)를 삭제하고 소고우(昭告于)라 하며 제() 이하(以下)에게는 고우(告于)만 쓴다. 여기에서 밝혀둘 것이 있으니 「감소고우(敢昭告于)」라는 말은 「감히 밝혀 아뢰옵니다」하는 말인데, 「감조곡우」라고도 읽고「감소고우」라고 도 읽는다.

그런데 자원(字源)을 보면「소()」를「소」라 하면「평야(評也), 소대(昭代), 」등의 경우이며 「광야(光也), 명야(明也) 」일 경우에는 「조」라 한다.

따라서「감소고우」로 흔히 읽지만「감조곡우」가 정확한 독축(讀祝)이다.

▷ 애모불녕(哀慕不寧)

처()에게는 비도산고(悲悼酸苦) 불자승감(不自勝堪).  형에게는 비통무사(悲痛無巳)

지정여하  (至情如何), 제()에게는 비통외지(悲痛隈至) 정하가처(情何可處). 

자()에게는 비념상속(悲念相續) 심언여회「心焉如(火+毁)」라 쓴다.

▷ 주과용신건고(酒果用伸虔告)

 제() 이하(以下)에는 주과(酒果) 용고(用告) 궐유(厥由)라 쓴다.

▷ 호천망극(昊天罔極)

은혜가 하늘과 같이 크고 넓어서 헤아릴 수 없다는 뜻. 부모에게는 호천망극(昊天罔極).

조부모(祖父母) 이상에게는 불승영모(不勝永慕). 남편에게는 불승감창(不勝感愴).

 제이하(弟以下)에게는 불자승감(不自勝感)이라 쓴다.

▷ 근이(謹以)

 삼가라는 뜻. 아내와 아랫사람(처와  )에게는 '자이(慈以)'라고 씀.

▷淸酌時羞(청작시수),

淸酌庶羞(청작서수) :

맑은 술과 철에 나는 여러 가지 음식.

▷ 복유(伏惟)

처()와 제() 이하(以下)에게는 쓰지 않는다.

▷ 존령(尊靈)

처와 제 이하에게는 유령(惟靈)이라 쓴다.

▷ 애천(哀薦), 지천(祇薦)

 처와 제()이하는 진차(陳此). 백숙부모(伯叔父母)에게는 천차(薦此)라 쓴다.

▷ 향()

높이 받드는 문자(文字)이니 줄을 바꾸어 현자(顯字)와 함께 높이 쓴다.

현자(顯字)도 한 자 높이 쓴다.

▷정월 설날이나 팔월 추석과 같은 절사(節祀)에는 축()이 없고 단작(單酌)으로 초헌(初獻)만 하며 그 밖의 절차는 기제와 같다. 또 묘제(墓祭)의  진설이나 절차는 기제사에 준하지만 먼저 참신(參神)하고 후에 강신(降神)한다.               

▷歲薦一祭(세천일제): 일년에 한반 돌아온다는 뜻

禮有中制(예유중제): 예의를 갖추다 라는 뜻    

氣序流易(기서유역): 세월의 기운이 바뀌어 가는 차례가 흘러서 바뀌다.

雨露旣濡(우로기유): 時節을 드러내어 나타냄.  비와 이슬에 이미 젖다.

정월=歲律旣更, 靑陽載回  

단오=草木旣長, 時物暢茂  

추석=白露旣降

한식=雨露旣濡, 霜露旣降  

시월=履玆霜露

微增感慕(미증감모): 사무치는 정이 더욱더 간절하다.

祗薦(祗奉)常事(지천(지봉)상사) : 연례행사를 공경하여 드립니다

尙饗(상향) : 흠향하십시오. 신명께서 제물을 받으소서, 제례 축문의 끝에 쓰는 말.

유학 (幼學): ‘벼슬을 하지 아니한 유생(儒生)’을 이르는 말.

공수세사우(恭修歲事于):공손히 시제를 드린다는 뜻이다.

유시보우(惟時保佑): 산신께서 보호하여 주신다는 뜻이다

실뢰신휴(實賴神休): 신령님의 은혜를 받는다는 뜻이다.

경신전헌(敬伸奠獻) : 공경을 다해 받들어 올린다는 뜻.

▷ 세(世)와 대(

먼저 3 가지로 분류하여 이해해야 한다

1.직계혈통에서 사용하는 세와 대.

  직계 혈통에서 사용하는 대와 세는 항시 세는로 내려와 본인까지 친다. 대는 서부터 으로올려 친다.

  예) @본인이 3세일 경우 시조가 1세……본인이 3세손이고 반듯이 손자이하 손()를 써야한다.

     @ 아버지가1대……시조가 2대조이고 할아버지이상 조()를 써야한다.

2.일반 모임 단체에서 사용하는 대.

   예) 1대 국회의원, 2대, 3대  서렬이 된다

3.독자, 대가족, 대물림사업에 사용하는 대.

   예) 2대 독자, 3대 독자      

   세 손.1 2 3 4 5 6 7 8 

   대 조.2 1

(본인이하 후손에게는 대를 쓰지 않는다)

   (홀)

   행사에서 식순.   전통적으로 결혼식이나 큰 제사 등 행사가 있으면 사회자가 홀(식순)을 큰 소리로 읽으면 사람들이 이에 맞추어 행동으로 옮긴다. 

獻官    (헌관)

  제사를 모시는 사람.  수헌[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으로 나눈다.

  首獻官[初獻官] (수헌관/초헌관)

    제사에서 처음으로 잔을 올리는 사람.    그날 그 제사의 주인이다.

  亞獻官 (아헌관)

    제사에서 두 번째로 잔을 올리는 사람.   그 제사의 두 번째 서열자.   기제(돌아가신 날 새벽에 집에서 모시는 제사)에서는 초헌관의 부인이       아헌관으로 나서는게 맞지만, 초헌관의 가장 근친자가 할 경우가 많다.

  終獻官 (종헌관)

  제사에서 마지막으로 잔을 올리는 사람.

祝官    (축관)

   제사에서 축문을 읽는 사람.

執事   (집사)

   제사에서 헌관을 도와주는 사람.   술을 따르거나 잔을 옮기는 등의 일을 한다.

降神禮 (강신례)

   신을 모셔오는 의식(儀式)으로   산소 앞 상석(床石)에서 모시는 제사에서는 적용하고 제단에서 모시는 제사에서는 적용하지 않는다.

 제단에서 묘제를 모시는 경우에는 강신례 대신에 인향례를 적용한다.

參神禮 (참신례)

   신을 로서 맞이하는 의식.

初獻禮 (초헌례)

   제사에서 첫 번째 잔을 올리는 의식. 대부분의 중요한 의식이 초헌례에 집중되어있다.

亞獻禮 (아헌례)

   제사에서 두 번째로 잔을 올리는 의식.

終獻禮 (종헌례)

   제사에서 마지막으로 잔을 올리는 의식.

進茶禮 (진다례)

   제사에서 숭늉(熟水)을 올리는 의식.

飮福禮 (음복례)

   헌관이 제사 음식을 먹어 을 받는 의식.

辭神禮 (사신례)

   을 전송하는 의식.

三祭于 (삼제우)

  술잔에서 술을 조금씩 세 번 땅에다가 따르는 의식. 조금씩 따라 삼제우가 끝난 다음에도 술이 잔에 많이 남아 있어야 한다.

奠炙  (전적)

   술안주로 적(전, 고기나 생선을 부쳐서 만든 음식)을 올리는 의식.      제상에다 적을 하나 더 추가하여 올린다. (한 접시 가 아니고 적 한 개) 

 ♤ 제사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 

  제삿날에는 많은 음식과 과일을 올리는데  제삿상에 올려서는 안 되는 음식과 과일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다음은 제삿상에 올릴 수 없는 음식이나 과일과 올리지 않아야하는 이유를 살펴본 것이다.

▷ 복숭아를 올리면 안 되는 이유

  복숭아는 예로부터 귀신을 �는 과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복숭아가 제사상에 올려 지면 조상의 혼이 올수가 없으므로 복숭아를 사용하면 안된다.

▷ 끝 글자가 ‘치’자로 끝나는 고기를 올리면 안 되는 이유

  바닷 고기 중에서 ‘치’자로 끝나는 고기와 ‘어’자나 ‘기’자로 끝나는 고기가 있는데

‘어’자나  ‘기’자로 끝나는 고기

(숭어, 민어, 농어, 조기)

고급어종으로 분류가 된 고기들은 제사상에 올릴 수 있으며,  ‘치’자로 끝나는 고기

(멸치, 꽁치, 갈치 등)는 하급 어종으로 분류를 하여서   조상님에 대한 예로서 최상의 음식을 대접한다는 예의에서 비롯된 사상으로  ‘치’자로 끝나는 생선은 제삿상에 올리지 않는다.  참치는 다랑어입니다. 고급어종으로 사용하는 곳이 있습니다.

▷ 고춧가루와 마늘을 올리면 안 되는 이유

복숭아와 같은 맥락이다 . 마늘이나 고춧가루(붉은색) 역시 귀신을 �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고춧가루 경우 붉은색을 생각하면 된다.   그 예로 동짓날 팥죽을 쑤어서 잡귀를 예방 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며  귀신을 �는 부적도 붉은색으로 만드는 이유가  붉은색은 귀신을 �는 색상이기 때문이다.

▷ 비늘 없는 생선을 쓰지 않는 이유

비늘 없는 생선은 뱀장어 종류나 메기  등을 이르는데 예로부터 비늘이 없는 생선은 부정한 생선으로 구분을 하였으므로 부정한 음식을 조상에게 바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음식에  머리카락이 들어가면 안 되는 이유

  머리카락 역시 귀신을 �는 이유가 있다.

  즉 머리카락을 태우면 나는 냄새 역시 귀신을 내모는 역할을 한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이 뜻은 음식을 만들면서 소홀함이 없도록 조심하라는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