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지용의 삶과 문학의 세계를 찾아서---.
우리에게 향수란 시(詩)로 잘 알려진 정 지용시인.
그의 문학관이 충북 옥천군 옥천읍(구읍)에 있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졸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아------(중략)"
눈 감으면 조용히 들려오는 듯한 향수 노래 음율.
그의 문학관을 잠시 들렸다, 일부러 간것은 아니고 가는 길목에 잠시--.
이번이 처음은 아니였지만 문학관은 작지만 깔끔하고 정겨웠다.
의자에 앉아 같이 사진 찍자고 손짓 하는 듯한 인상의 검은 두루마기 차림의 밀랍 인형모습,
그 옆에 앉아 사진 찍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천진 스럽다.
정 지용과 그의 시대,
지용의 삶과 문학,
한국 현대시의 흐름과 정지용,
정지용 시인의 시, 산문집 초간본 전시물,영상시화, 향수영상,시 낭송실등이
나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정 지용 시인의 삶과 문학,인간미 등을 서정적이며 회화적으로 그린
다큐멘타리 형식의 영상은 나를 그 시절로 돌려놓은듯 했다.
강좌,시 토론,세미나, 문학동아리 활동공간과 단체 관람객을 위한 열린 문학 공간으로 이용
하기에 손색이 없었다.
그는 140여편의 시를 남겼다고 한다.
그가 보낸 어린 시절의 공간을 시로 녹여내 널리 알려진 시 "향수"를
비롯한 고향 관련 작품들에도 그의 체험이 녹아 있슴을 알수 있었다.
6.25이후의 행적이 명확히 밝혀지지 아니했지만
한국 문단의 새로운 길 하나를 열어간 시인이
옥천에서 다시 살아나고 있슴을 느껴기에 충분 했다.
그리고 그 옆에 위치한 초가의 정 지용 생가도 돌아 보니
내 어릴적 고향집이 문득 그리워 졌다. 왜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