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뉴스

마른당뇨, 수술로 완치(인하대병원)

북벽 2009. 8. 3. 13:29

 

마른체형의 당뇨병 환자도 십이지장을 떼어내는 '외과적 수술'로 당뇨병을 완치할 수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내에서 비만 환자의 2형 당뇨병을 수술로 치료했다는 발표가 나온바 있다. 하
지만 한국에서는 비만이 아닌 마른 체형의 2형당뇨병 환자, 즉 ‘마른당뇨’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결과는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

허윤석 인하대병원 일반외과 교수팀은 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53세 교포여성(홍콩)
을 대상으로 십이지장을 잘라내는 '우회로 수술'을 한 결과, 혈당치가 정상으로 떨어
져 당뇨병이 치료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의료진에 따르면 이번에 수술 받은 여성은 1년 6개월 전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뒤
매일 52유닛(U)에 달하는 인슐린 주사를 맞을 정도로 중증 상태였다. 비만도를 가늠하
는 체질량지수(BMI)는 수술 당시 25였지만, 평상시에는 정상치인 22.5 정도로 소위 '
마른당뇨'에 해당됐다.
  
의료진은 이 여성의 십이지장을 잘라내고, 음식물이 바로 소장으로 내려가도록 하
는 외과적 수술을 시행했다.
  
허윤석 교수는 “십이지장을 잘라낸 것은 십이지장 부위의 당 흡수율이 높아 당뇨
가 발생한다는 고전적 이론에다, 뒤쪽 장(腸)에 있는 세포들이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
이 떨어져, 당에 저항하는 능력을 전반적으로 저하시킨다는 미국과 유럽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의 경우 이미 이 같은 메커니즘을 정설로 받아들여 십이지장을 떼어내는 수
술법으로 당뇨를 치료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수술은 최근 유럽에서 당뇨치료에 시행
되고 있는 '십이지장 적출술'을 국내에서도 적용한 셈이 된다.
     
수술 직후 이 여성의 공복혈당은 정상치 안에 들어왔으며 식사 시작 당일에 인
슐린을 끊었다. 현재는 혈당 검사도 하지 않고 일반식사 및 생활이 가능한 상태다.
     
허 교수는 "비만수술의 경우 위장을 축소하고, 소장을 연결시켜 위장의 기능이
없어지게 되지만 이 수술은 위장이 그대로 남아있어 위가 없어져 생기는 불편도 없고
, 아직까지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번 임상결과를 관련 학회와 학술지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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