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릴적 깜깜한 여름 밤,
앞 마당에 멍석 깔고 더위를 식히느라
냇가에서 등목을 한후 훌렁덩 눕습니다.
매캐한 모깃불 연기는 피어 오르고,저 앞 논에선 개구리들의 합창이
메아리져 들려 옵니다.반딧불이는 논둑에서 빛을 내며 밤 하늘을 장식하고.
하늘엔 별들이 수북히 뜹니다.
밤하늘에 박힌 별들이 알고 보니 저 먼 바깥세상의 행성이라는것을
안것은 한참 성장해서 였지요.
북두칠성, 샛별, 그리고 은하계---.
별 하나, 별 둘 하며 세던 그날들이 새록 새록 눈앞에 그려집니다.
지금은 시골에서도 깊은 산골이 아니면 보기 어렵습니다.
밝은 전기 조명들이 그 빛을 가려 버렸기 때문이지요.
별 헤는 밤,이제 그말은 쓰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반디불이도 보기어렵습니다.
모기불 추억도 사라진지 오래 입니다.
내 고향 시골 마을도 도심처럼 변해 버렸습니다.
잃은 것은 많은데 얻은 것은 무얼까?
좋은 하루 되셔요. 또 하루가 시작 됩니다.
늦여름의 낙조 - Hakki Yesillik Photography
SUNSET / Hakki Yesillik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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