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금산 인삼 축제도 내일이면 막을 내린다.
매년 초가을, 추석전에 개최되는 금산 인삼축제.
금년은 지난 9월18일부터 시작 되였다. 신종플루때문에 일부 지자체에서
축제가 많이 취소되기도 했지만 우려속에 시작된 금산인삼 축제는
신종플루에 인삼이 좋다는( ? )는 미 확인 루머가 퍼지면서
예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고 한다.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홍삼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전시관 입구나 음식점 입구에는 어디나 손 소독기가 설치되여 있어
누구나 손을 씻어야 한다.예방을 위한 최선책이리라.
간편하게 세정제와 함께 물이 뿌려지는 손 소독기.
손을 넣고 비비기만 하면 금새 건조되여 그리 불편함이 없었다.
모두들 자원 봉사자의 안내에 따라 스스로 잘 이행되고 있었다.
그리고 입구에는 무인 자동 체온 측정기가 설치되여 지나는 입장객들을
측정해 만의 하나라도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이루어 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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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에 직장이 있어 10년동안 근무한덕에 나는 매년 축제장을 찾았다.
다시 가본 인삼 축제 현장.
아름답게 만들어져 세워진 명찰달린 허수아비무리가 나를 먼저 반긴다.
높고 푸른 하늘엔 애드벌륜 두둥실 떠 있고---.
추석전 수삼 선물 세트를 구입하려는 외지 관광객이 몰리면서 주차장은 버스와
승용차로 가득차 있었다.평일인데도 그러니 아마도 내일은 일요일과 장날이 겹치는 데다가
축제 마지막 날이라 사람들로 붐빌것 같은 예감이든다.
금년은 예년에 비해 수삼 가격이 20%정도 내렸다고 한다.
추석 선물로 건강을 위한 물건만큼 좋은게 있을까?
자신의 건강도 챙기고 무얼 살까 선물고르기에 고민 하시는 분들,
금산에 가시면 그 해답을 금방 알수 있으리라.
온 금산 장바닥은 인삼제품이 널려져 있었다.
수삼도 많고, 사람도 많고 , 먹거리도 풍성하다.
차 없는 거리운영으로 통행에도 거리낌이 없어 좋다.
전시관에 상품도 가득 쌓였다.수삼센터는 인산 인해 였다.통행에 지장을 줄 정도다.
수삼냄새, 사람냄새, 한방 홍삼다리는 냄새.그리고 그속에서 움직이는 정겨운 모습들,
길거리에서 쉽게 먹을수 있는 인삼튀김.인삼쥬스,캔디류.
인삼을 소재로 한 향토음식,인삼 막걸리, 인삼 떡복기 등 금산이 아니면 만나기 어렵다.
각종 한약재,시끌벅적한 사람들의 순수한 모습.
대형할인 마트에서 느낄 수 없는 재래시장만의 특징이 숨쉬고 있었다.
홍삼캔디, 인삼튀김, 유리병에 담겨진 인삼술,인삼 정과류.홍삼즙.
인삼과 어울리는 각종 음식류, 그리고 건강보조 식품들--.
모든 관광객들 손에는 선물 꾸러미가 한 보따리씩 들려지고
차 드렁크는 아래로 처져 있어 무겁게만 보여진다.
인삼캐기 현장도 따로 마련되여 있다. 관광객이 직접 인삼밭에서
인삼을 캐고 중량확인후 값을 지불하고 본인이 가져 갈수있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아이들과 함께 직접 밭에서 체험해 볼수있는 값진 경험이리라.
각종 체험관에서는 건강 체크도 가능하고, 인삼씨 젓가락으로 고르기, 인삼깍기,
인삼 병 만들어 가기,금산 생명주 시음,사암침 체험등
이런 저런 체험장도 많이 있어 하루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 금년에 처음 선 보인 포석정에서 금산 인삼주 시음은 또 다른 느낌을 주었다.
구불, 구불 흐르는 물에 두둥실 떠 가는 술잔의 모습이란---.
옛 경주에서 누렸던 호사가 금산에서도 재현됐다.
인삼 약초 향기 하우스가 눈에띤다.
입구에 들어서니 향이 그윽하다.
부부 금슬이좋아지는 향기방도 있고,다이어트에 좋은 향기방도 있다.
소원을 적어놓은 쪽지가 방을 그득 채웠다.축제 종료후 추첨을 통해
당첨자에게 인삼 100뿌리를 준다고 한다.나도 한장 적었다.혹시--해서.
갓 100일지난 외손자가 무럭무럭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글을 적었다.
예년 보다 많이 찾은 관광객,
신종플루위기에서 탈출한 금산인삼 축제.
타 지자체에서는 축제를 많이 취소했는데 성공적인 축제를
달성한 금산인삼 선양위원회 및 집행위원회 관계자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파이팅, 금산군민,금산군청 여러분들,
내일이면 열흘간의 축제를 마감하고 이제 내년을 기약 해야 한다.
또 다른 인삼 축제모습, 아직 끝나기도 전에 내년이 기다려짐은
성급한 내 성격 탓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