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에는
나름대로의 질서가 있어야 합니다. 그게 법이고 규칙이 되겠지요.
여러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살아가다 보면 모두가 내 마음같지 않습니다.
모두가 본인 위주로 생각 하기때문이지요. 그러다 보니 법을 넘어
감정으로 흐르고, 그 흐른 감정이 격해지다 보면 폭력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경찰이 있고 사법기관이 존재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큰 질서의 어김보다 오늘은 작은 질서,
약속에 대하여 몇자 적어 보려고 합니다.
예전엔 코리언 타임이라 해서 한국사람들의 불성실한 시간 개념을 꾸짖은
대명사가 외국인들에게 회자되곤 했습니다.
약속.
그것은 서로에 대한 신뢰이자 믿음입니다.
지키지못할 약속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모임에 늦는 사람은 늘 늦습니다.
그것은 시간개념의 문제이기보다 개인의 믿음을 의심해야 할 일입니다.
저와 아시는 어느분은 꼭 약속을 하면 많이도 아닌 꼭 5~15분정도 늦습니다.
한, 두번이 아닌 일상입니다.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18:00약속을 18:10분으로 정한적도 있었는데--
또 그시간에서 15분이 늦는 겁니다.핑계는 늘 있습니다.
차가 밀려서--, 주차하기가 어려워서--.일이 생겨서--.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주로 목욕탕안에서 만나기로 약속 합니다.
15분 늦어도 괜찮지요. 좀 더 오래 목욕시간을 늘리면 되니까요.
그렇게 얘기를 해도 고쳐지지 않는 겁니다. 습관이 되어 버렸지요.
기다리고 있을거란 믿음으로 생각 하나 봅니다.참 부끄러운 일입니다.
일이 생기면 사전에 연락을 하든지, 15분정도 늦겠다고 전화라도 주면 얼마나 좋습니까?
10명이 모이는 모임이라면 한 사람 때문에 모두 합쳐 2시간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습관성 지각, 이젠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중대한 사항입니다.
시간개념의 철저한 관리자는 역시 일본인들입니다.
약속시간을 어기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물론 그들은 전국적으로 잘 짜여진 철도망
덕분에 교통 체증같은 불상사가 없기는 하지만 중요한것은 약속에 대한 신뢰입니다.
약속이 되면 장소 근처에 5~6분정도 먼저 도착 합니다.
그리고 1~2분전에 약속 장소에 들어옵니다.먼저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장소에 대한 배려 이지요.준비하는 과정에 폐를 주지않겠다는 신념입니다.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늦지는 말아야지요.기다림에 대한 지루함을 몸소 느껴야 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아직 남아 있는게 사실입니다.
요즈음은 소음관계로 통제되여 방송을 하진않지만
몇년전까지만 해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차량출발 안내방송은
하나의 과정이였습니다. 꼭 늦는 사람들이 있지요.시간 지키는 사람만이
손해보는 것이였습니다. 시간되면 타지않아도 출발 해야 합니다.
몇번,아니 그게 상례화되면 모두가 지키게 되여있습니다.시간을 지키지 못한것은
그 사람의 귀책사유이기 때문이지요.버스기사 잘못이 아니지요.
그리고 일본에가서 투어 관광을 해보면 참 재미있는 광경을 목격 합니다.
내리면서 볼수 있도록 관광버스 앞에 꼭 큰 시계가 하나씩 걸려 있습니다.
관광지에서 하차를 하면 기사나 관광 가이드가 그 시계를 가리키며 이 시계로
0시00분에 출발 한다고 알려줍니다.
시계별로 시간에 대한 편차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거의 출발 5분전쯤
와서 기다립니다.그저 참석자 확인 하고 출발하면 됩니다.그러니 시간일정을 정확히 맞추어
목적로 돌아올수 있습니다.우리는 옆자리 한번 확인하여 달라기도하고--, 조금 늦어도 미안한 기색도
없고--.안 오신분 손(?) 들어 보시라는 황당한 말도 나오고---.
모두가 내 중심이지요, 내 시간이 중요하면 남의 시간도 중요한데 말입니다.
약속지키기.
그건 습관입니다. 차가밀렸다는 것은 핑계로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그것을 감안해서 맞추어야 하지요.출발 했어야 합니다.
그리고 약속불이행에 대한 페널티를 과감하게 도입해야 합니다.
식당 같은데 단체로 예약하고 시간되어서야 취소하는것은 위약금을 물어야 합니다.
특히 항공권 예약을 하고 연락도 없이 미탑승하는것은 50%정도 물어야 합니다.
그러지않으니까 불이행자가 많은 것이지요. 비행기는 비어가고 꼭 가야 할 사람은 좌석없어 못 가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같은 호텔은 24시간전 취소 하지 않으면 숙박료가 100%지불됩니다.
예약시 미리 신용카드 정보를 제공해야 하기때문에 자동으로 출금되는 것이지요.
아무도 이의 제기를 할 수 없습니다.그것은 비즈니스 약속이기 때문이랍니다.아니 약관이지요.
우리의 약속문화.
많이는 좋아졌지만 아직 부족 합니다.이제는 지켜야 할 문화이자 신뢰입니다.
년말이면 모임 약속이 많아지지요. 시간 지키기에 앞장서 보십시다.
늦을 약속은 미리 상대에게 통보 하여 모두가 알고 있도록 하십시다.
개인적인 일은 늘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모두가 지키려 노력 할때 모두가 즐거워집니다.
내가 지킨 약속은 나를위한 배려가 됩니다.
5분,10분, 지키지않은 자에게는 짧은 시간일지 몰라도 기다리는 사람에겐
길게 느껴지는 시간입니다.내가 지루하면 남도 지루하게 느낌니다.
짧게 적어 본 세상사는 이야기 입니다.
오늘도 행복 하셔요.그리고 많이 웃으셔요.날씨가 좀 풀렸지요.
(사진은 다음 카페및 신문사 포토 뉴스에서 모셔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