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아스피린이 나이를 먹으면서 흔히 나타나는 심
각한 안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을 막는 데도 다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노인성 황반변성이란 망막의 한복판에 있는 황반이 손상돼 시세포가 서서히 파
괴되면서 실명에 이르는 심각한 안질환으로 시야의 중심부가 보이지 않는 현상이 나
타난다. 주로 50세 이상 남녀에게 발생하며 현재 완치 방법은 없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대 브리검 여성병원의 윌리엄 크리스텐(William Christen)
박사는 여성건강조사(WHS)에 참여하고 있는 3만9천421명의 10년 간 조사자료를 분석
한 결과, 저단위 아스피린을 복용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황반변성 발생
률이 1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스데이 뉴
스가 2일 보도했다.
이 기간 황반변성 발생률은 아스피린 그룹이 111명, 대조군이 134명이었다.
크리스텐 박사는 이 결과는 통계학상으로 크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차이는
아니며 다만 저단위 아스피린이 눈건강에 해롭지는 않다는 것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금까지 다른 목적으로 저단위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사람은 황반
변성 걱정 없이 복용을 계속하면 되고 황반변성을 막기 위해 새로이 아스피린을 복
용할 것까지는 없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아스피린과 눈 건강에 대해서는 과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아스피린은 항응고 기능이 있기 때문에 망막에 있는 모세혈관에 혈액을 많이 보
내주는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망막혈관 누출로 발생하는 습성 황반변
성의 경우 아스피린이 출혈 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말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이 연구결과는 안과전문지 '안과학(Ophthalmology)' 1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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