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그대만을 위한 공간

섹스의 고수와 하수

북벽 2009. 12. 7. 14:55

 

♥ 섹스 고수




* 터치로 녹인다

표정은 발랄하게, 옷은 캐주얼하게 입되, 말을 할 때는 상체와 손동작이 들어간 제스처를 자주 섞는다. 고갯짓을 한다든지, 설명할 때 손을 적절히 사용하면 파인 티셔츠 사이의 가슴골이 보기 좋게(?) 출렁거려 남자를 자극한다. 마주 앉았을 때는 테이블 사이로 뻗은 두 다리로 슬쩍 건드리거나, 옆에 앉았을 때는 웃을 때마다 손으로 살짝 그의 어깨를 친다. 은근한 터치가 그를 자극한다.

* 남자의 몸을 안다

남자도 때때로 유두를 혀로 핥아 준다든지, 귀에 바람을 넣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 선수는 시체처럼 누워서 애무를 받기만 하지 않고, 손으로 그의 페니스를 주물러 주면서 혀로 목덜미부터 가슴까지 애무해 준다. 체위를 바꾸는 것도 자연스럽다. 남자가 피곤해 보이거나, 힘을 못 쓸 것 같을 땐 알아서 남자 위에 올라간다든지, 그가 자극을 더 느끼고 싶어할 때는 다리를 오므려서 꽉 조여 준다.

* 함께 샤워하자고 한다

고수는 섹스 전엔 혼자 샤워하고, 섹스한 뒤에는 남자친구를 욕실로 불러 함께 샤워한다. 서로의 몸에 비누질을 해 주면서 서로의 몸을 탐닉한다. 샤워기로 물을 분사하면서 오럴 섹스를 하면 물기에 젖은 그의 페니스가 뽀송뽀송 살아난다. 함께 욕조 안에 들어가, <프리티 우먼>의 줄리아 로버츠처럼 긴 다리로 그의 허벅지를 감싸 주면서 잠시 잠을 청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

* 허리를 움직인다

여자가 움직이면 섹스는 달라진다. 잘하는 여자는 허리를 쓸 줄 안다. 여자가 허리를 같이 움직여 주면, 남자의 쾌감이 백배 상승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 정상 위라면 앞뒤로 움직이고, 여성 상위일 때는 의자에서 엉덩이를 좌우로 움직일 때처럼 허리를 좌우로 움직여 준다. 선수가 허리를 돌리는 것을 보면 하와이안의 훌라 춤을 보는 듯하다.

* 섹스에 대한 느낌을 솔직히 털어놓는다

부끄러움이 많은 여자일수록 자신의 소심함을 감추기 위해 섹스 중에 대화보다는 신음 소리를 크게 낸다. 그러나 뻥카도 지나치면 효과가 반감된다. 고수는 남자가 “좋았어?”라고 물을 때, 신음 소리로 답하지 않고 솔직하게 말한다. 어디를 애무해 주면 좋겠다거나, 남자가 잘하면‘좋아서 죽을 것 같다’고 칭찬하는 것.

* 혼자서도 할 수 있다

고수에게 섹스는 둘이서 하는 테니스지만, 혼자서 하는 스쿼시이기도 하다. 마스터베이션은 남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여자의 마스터베이션은 감춰진 성감을 계발하고 쾌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데 도움이 된다. 남자가 예쁜 여자를 떠올리며 마스터베이션을 즐기듯, 선수는 섹시한 남자를 떠올리며 마스터베이션을 한다.

* 오럴 섹스를 즐긴다

남자의 페니스는 심심할 때 갖고 놀 수 있는 최고의 장난감. 페니스의 어떤 부분을 자극하면 남자가 좋아하는지 잘 아는 그녀는 추파춥스를 빨 듯 달콤하게 오럴 섹스를 즐긴다. 귀두를 부드러운 혀로 한 번 핥아 주고, 성기에서 구슬로 이어지는 도톰한 살점 부분을 착실히 쓰다듬어 준다.





♥ 섹스 하수



* 섹스 프러포즈를 못 알아듣는다

남자가 밤늦은 시간, 자신의 작업실에 가서 칠레산 와인을 마시자고 하거나, 훤한 대낮에 비디오방에 가자고하는 것은 “난 너랑 섹스하고 싶다”는 뜻이다. 여자의 눈보다는 입술, 얼굴보다 가슴골을 보면서 “넌 모르지? 네가 얼마나 예쁜지”라고 말하는데, 졸린 소처럼 눈만 껌뻑 하고 있다면 “난 한 번도 남자랑 자 본 적이 없다고요”라고 선언하는 것과 다름없다.

* 남자가 하자는 대로 한다

섹스의 하수는 섹스의 즐거움을 모른다. 진정한 오르가슴이 무엇인지 모르는 그녀는 섹스는 남자만을 위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기계적으로 남자가 주도하는 대로 따라 하고, 체위도 정상 체위만을 선호한다. 늘 하던 장소가 아닌 새로운 장소에서의 섹스는 꿈도 꾸지 않으며 콘돔을 사용해도 콘돔에 구멍이 나지 않았을까 노심초사하느라 한 달 내내 임신 공포에 시달린다.

* 욕실 문을 꼭 잠그고 샤워한다

샤워도 하지 않은 채 섹스하는 것은 상상도 못한다. 입 냄새 나지 않을까 걱정돼 키스에도 몰두하지 못한다. 애무에 돌입하기도 전에 욕실에 들어가서 문을 꼭 걸어 잠그고 구석구석 몸을 씻느라 30분을 보낸 뒤, 머리도 헤어드라이어로 완벽하게 말리고 화장도 곱게 한 뒤에 양말까지 신고 나온다. 완벽한 준비를 한 뒤에 나오면 남자는 이미 지쳐 곯아 떨어져 있다.

* 몸 전체를 움직이거나 시체처럼 누워 있다

섹스가 서툰 여자는 마치 운동회 때 하기 싫고 못하는 경기를 하는 것처럼 섹스를 한다. 힘은 힘대로 쓰지만 동작은 굼뜨고, 기운은 너무 써서 안타까울 정도. 적당히 보조를 맞추는 것도 좋지만 남자의 호흡과는 관계 없이 몸 전체를 들썩이는 것은 가만히 있는 것만 못하다. 그렇다고 시체처럼 누워 있으면 남자는 나무 토막과 섹스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 과거의 섹스 경험을 다 털어놓는다

섹스에 대한 대화를 하는 것까진 좋다. 누구도 당신을 숫처녀라고 생각하지는 않을 테니. 그렇다고 남자의 유도 심문에 넘어가 그동안 자신의 섹스 파트너가 10명이었다거나 원나잇 스탠드의 추억 따위를 늘어놓는 짓은 절대 하지 말 것. 진정한 선수는 테크닉은 프로급이라도, 항상 이런 느낌은 처음이었다고 말한다.

* 섹스는 둘만이 할 수 있다

딸딸이 하는 남자를 대놓고 저질 취급하며, <아메리칸 파이>류의 영화를 보면 구역질을 한다. 섹스는 오로지 사랑하는 남자와만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복수의 섹스 파트너와 해 본 경험은 전무. 마스터베이션은커녕 자신의 성감대가 어디인지, 클리토리스가 어디인지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다.

* 남자 물건 보기를 돌같이 한다

오럴 섹스는 변태나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남자친구가 오럴 섹스를 해 달라고 하면 얼굴을 찌푸리며 씻고 오라고 잔소리한다. 억지로 눈을 꾹 감고, 용쓰듯 건조하게 왕복 운동만 하고, 어느 부분을 자극하면 좋아하는지 알지 못해서 너무 강하게 애무하다 깨물기도 한다. 오럴 섹스는 컨디션이 좋거나 기분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겨우 해 줄까 말까 한 서비스.

* 나를 책임져 줘

천연기념물이던 그녀. 어쩌다 술김에 섹스한 남자와 결혼을 꿈꾸느라 바쁘다. 바쁜 근무 시간에 그에게 전화해서 데이트는 언제할 거냐고 칭얼대며 귀찮게 한다. 섹스 전엔 얼음장같이 차갑게 굴다 섹스 후엔 십년 된 마누라처럼 살갑게 군다. 생리가 예정일보다 조금이라도 늦어지면, 남자친구에게 임신한 것 같다고 책임지라고 은근히 협박한다.

'[[행복을 찾아서]] > 그대만을 위한 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섹스에도 머리를 써라  (0) 2009.12.09
사랑이야기  (0) 2009.12.08
진정한 여성은  (0) 2009.12.07
부부 십계명  (0) 2009.12.07
바람난 배우자 알아보는 법  (0) 2009.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