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섹스’를 위한 어드바이스 | ||||||
머리 나쁜 사람과는 섹스도 재미없다? 쾌감의 절정에서도 교묘한 두뇌 플레이를 할 줄 아는 파트너가 되자.‘뇌’가 ‘성’을 지배한는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과거 킨제이가 발표한 조사 결과 중, 여성의 교육 수준이 오르가슴 빈도를 결정한다는 보고도 있다. 섹스 중 머리를 쓴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 혹은 그녀가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면 좀 더 머리를 써야 한다는 말일까? 답답해…
똑똑한 사랑법 Advice 1 오르가슴 가속근육을 아시나요? 영리한 섹스를 위한 첫 번째 어드바이스로 오르가슴 가속근육을 소개한다. 쾌감의 꼭대기에 다다랐을 때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은 일반적으로 간지러움을 많이 타고 촉각 자극에 지극히 민감한 부분이다. 그래서 당연히 성감도 높은데 그 이유는 성기에서도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고 생리학적으로도 혈관 신경이 대단히 굵을 뿐 아니라 감각신경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바로 오르가슴의 가속 열쇠가 여기에 있다.
1. 엉덩이 근육 : 엉덩이 근육은 가장 크고 힘이 강한 근육이며 항문이나 질, 페니스의 긴장과 일관되게 수축 이완한다. 사정하는 타이밍이 되면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어 움푹 패도록 리듬감 있게 움직여보자.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동작은 마스터베이션을 하면서 익숙하게 훈련할 수 있다. 물리적인 최소의 자극만 성기에 가한 채 오르가슴 시기까지 단지 엉덩이 근육을 움직여 도달할 수 있을 정도로 이 근육은 섹스에 결정적인 쾌감 가속페달로 여겨진다. 그래서 영리한 연인일수록, 상대의 손에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쾌감을 위해 엉덩이 근육을 수축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3. 애무 테크닉 : 직접 엉덩이와 허벅지 근육을 쓰는 방법 외에 상대의 이곳을 애무하는 방식으로 쾌감을 높일 수도 있다. 엉덩이는 주로 앉기 위한 근육이라 압박의 애무에는 반응을 기대할 수 없다. 손바닥으로 눌러 손가락을 펴 움켜쥐는 듯한 애무가 좋다. 허벅지 애무는 바깥쪽보다는 안쪽에 집중해야 하는데, 강한 애무보다는 쓰다듬으며 누른다는 기분으로 애무한다. 그리고 엉덩이 애무에 있어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부위가 항문과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직접적인 항문 자극을 피하면서 상대의 애를 태우는 스킬을 발휘해볼 수 있다.
Advice 2 삽입할 때 일러두어야 할 것들 두 번째 어드바이스는 남자가 삽입할 때 일러두어야 할 것들에 대해서다. 여자는 일단 섹스가 시작되면 격렬한 전희와는 달리 정작 피스톤 운동에서 김이 빠지거나 흥분이 사그라지는 경우가 있다. 도무지 내가 원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는 남자를 어디서부터 고쳐야 할지 막막해진다. 영리한 여성이라면 파트너를 자신에게 맞도록 길들여야 한다. 그가 피스톤 운동을 할 때 반드시 일러두어야 할 몇 가지를 명심할 것.
1. 제발, 천천히 : 절대 제발, 무슨 일이 있어도 처음에는 천천히 시작해야 한다. 정말로 천천히 슬로 모션으로 시작한다. 아예 그렇게 한동안 계속한다 해도 여자는 지루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줘라. 그러다 단계적으로 조금씩 속도를 높여야 한다. 아주 배려심이 깊은 남자라고 해도 기껏해야 천천히 피스톤 운동을 하는 횟수는 다섯 번을 넘지 못한다. 그러다 두어 번 중간 속도로, 이내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의 속도로 치닫는다. 이것은 배려라기보다는 분명 무엇(?)에 쫓기고 있다는 것을, 그녀도 눈치 채는 것은 당연하다. 제발, 마려워서 죽겠다는 느낌을 떨쳐버리라고 당부하라.
2. 제발, 조금씩 : 우리나라의 성인 남자의 경우 음경 이완시 평균 크기는 길이 7.4cm, 직경 2.8cm, 둘레 8.3cm이고 발기시는 길이 11.2cm, 직경 4.1cm, 둘레 11.0cm로 보고되고 있다. 솔직히 10cm 남짓의 길이 내에서 해봐야 얼마나 다양한 동작들이 나올 것인가. 여자는 첫 삽입부터 10회 이내의 피스톤 운동을 하는 동안의 느낌을 아주 특별하게 생각한다. 천천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삽입을 얕게 조금씩 짧게 시작하라. 짧게 했다가 길고 깊게 삽입하기를 번갈아 해야 한다.
3. 변화무쌍한 엉덩이 춤 : 남자의 벗은 몸이 여자의 그것에 비해 그렇게 섹시하다고 보기는 쉽지 않지만, 삽입해 피스톤 운동을 할 때 현란하게 엉덩이를 움직이면서 단단하게 드러나는 엉덩이 근육은 여자를 흥분시킨다. 운동을 꾸준히 한 남성이라면 특히 팔굽혀펴기를 하는 듯한 동작으로 허벅지와 엉덩이 그리고 팔 근육이 조화를 이루는 측면은 한 폭의 그림 같다. 꼬리를 흔들 듯이 좌우로 혹은 원을 그리듯이 돌리는 등 변화무쌍한 엉덩이 동작으로 그녀에게 감동을 선사하시길.
4. 지루한 시간은 NO : 너무 오래하면 여자는 애액이 말라버린다. 아무리 여자가 오래하는 것을 좋아하고 흥분해 애액이 충분히 분비됐다 하더라도 피부가 섹스를 하는 동안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쉽게 말라버릴 수 있다. 특히 콘돔을 사용하면 애액은 더 금세 말라버린다. 적절한 시간 동안의 섹스를 권장한다. 만일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났다면 그녀에게 느낌이 괜찮은지 물어서 확인하거나 스스로 피스톤 운동이 부드럽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계속 체크해주길 바란다.
5. 안에 머물라 : 일단 삽입했다면 여자는 그가 어느 순간에 일정 시간 동안 그 안에 그대로 머물러주기를 바랄 때가 있다. 말없이 포옹한 채로 아주 깊이 삽입한 상태로 머물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그러는 동안 무사하기 위해서 남자가 해야 할 노력에 대해서는 본인께서 알아서 공부해주길 바란다. 남자가 아닌 이상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는 알 수 없으니까. 단지, 그녀가 긴장했던 숨을 내쉬면서 평온하고 사랑이 충만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는 순간이 바로 그 순간이라는 것을 그가 알아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7. 밀착해야 할 곳 : 피스톤 운동을 할 때 반드시 몸을 그녀의 음핵에 밀착시켜야 한다. 치골 부위에 쾅쾅 소리가 나도록 부딪히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 몸을 밀착시켜 골반을 흔들면서 천천히 원을 그리는 동작을 하면서 여자의 음핵을 자극해야 한다.
Advice 3 다양한 시선으로 보라 1. 디스플레이어가 돼라
2. 연출가처럼 치밀하게
3. 때로는 의사처럼
4. 화가처럼 면밀하게 사랑은 연구하고 계획하는 만큼 더 큰 결실을 맺는다. 그래서 영리한 파트너는 상대에게 늘 사랑받는 것이다. 밋밋하고 냉랭하기만 한 커플이라면 머리를 써라. 아는 것이 많으면 그만큼 사랑도 섹스도 즐거운 법이다.
글쓴이 최수진씨는… 37세. 전직 방송작가, 전문 성칼럼니스트로 해외에 거주하며 활동 중이다. 둘째를 가진 만삭의 몸으로 섹스 에피소드 1백 편을 엮은 이색 요리책을 출간하는 기염을 토했다. 성에 대한 그녀의 에너지는 지치지 않는 백만돌이 수준. 칼럼 속 에피소드는 그녀 그리고 친인척, 동료, 이웃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한다. 일단 그녀의 레이더망에 걸리면 누구든 은밀한 침실을 낱낱이 취재당하며 적나라하게 까발려지기 일쑤. 무한한 상상력과 정보력으로 대한민국 부부 침실 속에 꼭 필요한 섹스 콘티 작성을 위해 오늘도 매진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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