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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 골밀도 약화시킨다.

북벽 2010. 1. 18. 10:34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경구피임약이 젊은 여성들의 골밀도를  감소시킨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애틀 집단건강조합(Group Health Cooperative)연구소의 델리아 스콜리스(
Delia Scholes) 박사는 14-30세 여성 606명을 대상으로 경구피임약 사용여부,  복용
기간, 피임약에 함유된 에스트로겐 단위를 조사하고 골밀도 검사를 실시해 상관관계
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헬
스데이 뉴스가 15일 보도했다.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척추 골밀도가 5.9%, 전
체 골밀도가 2.3% 각각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콜리스 박사는 밝혔다.
   고관절 골밀도도 낮았으나 통계학적으로 의미를 갖는 정도는 아니었다.
   골밀도가 5% 낮아질 경우 나중에 골다공증 위험이 어느 정도 높아지는지는 알 수
없으나 폐경 후 골밀도가 5% 낮아지면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 위험이 50% 가까이  높
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구피임약을 끊었을 경우 낮아진 골밀도가 회복되는지 여부는 조사하지  않았다
고 스콜리스 박사는 밝혔다.
   특히 저단위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는 여성의 골밀도 저하가
두드러졌다. 골밀도가 가장 낮은 그룹은 에스트로겐 함유량이 30㎍미만인 피임약을
사용한 여성들이었다.
   14-18세 연령층은 경구피임약과 골밀도 저하 사이의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연령대는 19-30세 연령대에 비해 경구피임약 사용률이 낮았다.
   이 연구결과는 ‘피임(Contraception)' 신년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