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건강하게 사는 법

서울구경놀이 아이 다친다.

북벽 2010. 1. 27. 10:10

 

 

어깨 연골 약해 탈구위험

재발 잦고 완치도 힘들어

무릎·턱 부위도 빈발

평소 생활습관 주의를


조금만 무거운 것을 들면 어김없이 빠져버리는 어깨. 무리해서 걸었다 싶으면 어쩔 수
없이 꺾이는 무릎. 하품 한 번 잘못 해도 제 자리를 찾아가지 못하는 턱까지…. 우리
몸의 ‘경첩’인 관절을 잘못 관리하면 습관적으로 빠지는 ‘습관성 탈구’로 평생
고생하게 된다. 툭하면 뼈가 빠지는 습관성 탈구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에 가깝다.
자신도 모르게 툭하면 뼈가 빠지는 습관성 탈구가 어떤 경우 생기는지, 치료방법은 없
는지 등에 대해 알아본다.


▶‘서울구경’ 잘못 하면 어깨가 툭=부모가 서너 살의 어린아이와 함께하는 놀이 중엔 ‘서울구경’이라는 놀이가 있
다. 양쪽에서 부모가 아이의 손을 하나씩 잡고 아이를 들어올렸다 내리는 놀이다. 하
지만 이런 놀이를 잘못하면 습관적으로 어깨가 빠지는 습관성 어깨 탈구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도 병역 비리 문제로 이슈가 됐을 만큼 어깨 탈구는 흔한 질환 중 하나다
.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큰 뼈인 상완골이 어깨뼈에서 빠져 나오는 어깨 탈
구는 빠지는 방향에 따라 전방, 후방, 다방향 탈구로 나타난다. 그 중 몸 앞쪽으로 어
깨가 빠지는 전방 탈구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어깨 탈구는 10~20대 사이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이 시기는 축구나 농구 등 격렬한 운동을 즐기는 시기지만 상대적으로 어
깨뼈를 감싸고 있는 연골이 약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탈구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
다.


아이의 어깨가 탈구되면 급한 마음에 간혹 부모가 직접 탈구된 어깨를
맞추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깨는 탈구된 방향에 따
라 교정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며, 탈구된 관절을 맞출 때 신경과 혈관의 손상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깨 탈구가 발생하면 빠진 팔을 몸에 붙인 채 반대쪽
손으로 팔을 감싸고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다. 이때 부상 부위는 최대한 움직이지 않
게 해야 한다. 병원에서 어깨를 교정하고 나면 바로 통증이 완화된다. 통증이 남아 있
다면 진통소염제를 복용하거나 얼음찜질을 하면 나아진다.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더라
도 2~3개월은 어깨에 무리를 주지 않아야 한다. 심지어 기지개를 켜는 것도 어깨에 무
리를 줄 수 있으므로 조금씩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문제는 20대 이전
에 처음 탈구가 발생하면 재발성 탈구가 될 가능성이 많다는 사실이다. 어릴 적에는
어깨를 지지해주는 관절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여서 쉽게 떨어진 만큼 어깨를 교정한
뒤에도 원래 상태로 회복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버스 손잡이를 잡거나 공을 던지는 등
사소한 외부 자극에 의해서도 계속적으로 탈구될 수 있다. 따라서 첫 탈구 이후 스트
레칭과 꾸준한 근력운동으로 어깨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 번 이상 어
깨 탈구가 발생했다면 방사선검사 또는 MRA 촬영을 통해 어깨 관절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습관성 탈구로 인해 관절연골이 파열되고 힘줄 같은 것이 손상된 경우라
면 관절내시경 수술이 도움이 된다.



아이가 귀엽다고 놀아주다가 잘못하면 습관성 어깨 탈골로 이어져 평생 고 생할 수 있다.

▶흔치 않지만 한 번 찾아오면 어김없이 재발하는 무릎 탈구=
개를 비롯한 동
물은 무릎 탈구가 흔하지만 사람에게서는 쉽게 탈골이 일어나지 않는 부위다. 하지만
일단 탈골이 되고 나면 습관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무릎
은 허벅지뼈(대퇴골)와 정강이뼈(하퇴골-경골과 비골)의 연결부인데 무릎 탈구의 가장
큰 원인은 외상으로 인한 탈구다.


외상으로 인한 무릎 탈구는 응급상태로
분류된다. 슬와는 무릎 관절 뒤쪽에 있는 마름모꼴의 움푹한 안쪽 부분을 말하는데 탈
구가 되면 이곳의 동맥이 약 20% 정도 손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탈구가 일어나
면 6~8시간 내에 치료와 함께 혈관 봉합이 이뤄져야 한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만약
시간이 지체되거나 후유증이 발생하면 절단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남자보다는 여자에 흔하고, 주로 사춘기에 발생한다. 양쪽보다는 한 쪽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외상으로 인해 탈구가 발생한 후 유전적인 성향으로 인해 탈구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초기에는 심하게 몸이 쑤시고 아프지만 습관성이 되
면 구부릴 때마다 탈구가 되지만 증상은 오히려 가벼워지기도 한다. 그렇지만 관절연
골의 손상을 초래할 수 있어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치료는 보통 손으
로 뼈를 맞추는 도수정복(골절이나 탈구로 어긋난 뼈를 본래대로 돌리는 일)으로 가능
하다. 그 후 인대 봉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때 잘 파열되는 인대는 전후방 십
자인대와 내측 측부인대다. 한편, 정복 후에는 3~12주간 석고 고정을 통해 무릎 관절
재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유비스병원 박승규 진료원장은 “보통 외측으
로 탈구되고 대개 탈구된 뼈를 밖에서 안으로 밀면서 굽혀진 다리를 펴면 쉽게 정복되
나, 재발이 잘 되기 때문에 허벅지 안쪽의 넓은 근육인 내측 광근을 봉합하고 무릎 뼈
가 부딪치면서 탈구될 때 골절되어 발생한 뼈 조각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는 것도 바람
직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평소 예방을 위해 하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큰 도
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치료 어려운 습관성 턱 탈구, 예방이 최선
=
턱 탈구는 아래턱의 관절이 정상적인 범위를 벗어나면서까지 벌어져 입이
과도하게 크게 벌어지며 때때로 입이 벌어진 상태로 다물어 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한 번 생기면 치료가 어려운데다 하품만 잘못 해도 재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20~40대 청ㆍ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입을 벌리고 있을 때 아래턱
부위의 타격이나 충돌, 단단한 음식물을 씹을 때 힘의 균형이 깨지면서 일어나기 쉽
다. 하품, 울부짖음 등 과도한 턱 운동으로 발병하거나 치과 치료 시 무리하게 입을
벌린 게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다.


턱관절은 여러 가지 인대와 근육을 비롯
한 기타 조직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 평소에는 이들 인대와 근육, 기타 조직이 서로
힘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여러 원인에 의해 힘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턱관절
의 아래턱 뼈 부분(하악과두)이 디스크(관절원판) 뒤에 자주 걸렸다 풀렸다 하는 상태
가 된다. 전문용어로는 정복성관절원판전위라고 한다. 때문에 턱 관절이 탈구되면 관
절 주변의 인대가 늘어나서 관절에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게다가 턱관절은 하루에도
수천번씩 사용하는 만큼 일단 문제가 발생하면 치료가 쉽지 않다.


이렇게 한
번 턱이 빠지면 그 뒤로 조금만 입을 크게 벌려도 턱이 빠지는 습관성 턱 탈구로 발전
하기 쉽다. 특히 습관적으로 턱이 잘 빠지는 사람은 대부분 해부학적으로 측두골의 관
절융기 부분의 경사도가 다른 사람보다 완만해 습관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그만큼 크
다. 턱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복잡한 곳 중 하나이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다. 수술을
한다고 해도 큰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치료는 빠진 턱을 직접 밀어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턱이 탈구되면 양손 엄지를 안쪽 어금니 위에 각각 올려놓고
, 나머지 손가락은 밖으로 아래턱을 감싸 쥐고 엄지에 힘을 주어 뒤로 밀어넣는다. 이
때 입 안에서 엄지를 옆으로 재빠르게 옮겨놓으면 턱이 제자리에 들어가는 소리가 난
다.


치료 효과를 기대하기보다는 평소 예방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하품을
할 때도 혀를 위 앞니에 붙이고 하는 등의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만약 정
밀검사를 통해 턱 관절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을 받으면 입 안에 턱관절을 보호하
고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장치물을 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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