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고구마, 블루베리, 브로콜리, 렌즈콩 등 슈퍼푸
드를 지나치게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캔자스 주립대학 심호흡운동연구실(Cardiorespiratory Exercise Laborator
y)의 스티븐 코프(Steven Copp) 연구원은 슈퍼푸드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물
질(anti-oxidant) 섭취가 과도하면 항산화물질과 사악한 쌍둥이(twin evil) 관계인
산화촉진물질(pro-oxidant)과의 균형이 깨지면서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밝힌 것으
로 영국의 일간 데일리 텔리그래프 인터넷판 등이 28일 보도했다.
항산화물질이 산화작용에 의한 근육 등 신체조직 손상을 억제하고 산화촉진물질
은 이를 가속화시키는 것이 사실이지만 항산화물질 과다로 산화촉진물질과의 균형이
깨지면 운동을 관장하는 골격근의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는 사실이 동물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코프 연구원은 말했다.
그는 항산화물질이 운동 중 골격근에 대한 산소공급을 개선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들에 양을 달리하면서 항산화물질을 투여한 결과 항산화물질이 지나치면
근육기능에 장애를 일으켜 운동 중 피로를 누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
혔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응용생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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