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당뇨병 환자가 실명하게 되는 원인인 당뇨병성
망막증(diabetic retinopathy)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이 밝혀짐으로써 예방과 치료에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 생리학교수 수잰 모어(Susanne Mohr) 박사는 혈당이 올라
가면 만들어지는 시아-1(siah-1) 단백질이 당뇨병성 망막증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일 보도했다.
모어 박사는 시아-1 단백질이 또 다른 단백질(GAPDH)을 망막을 둘러싸고 있는
뮐러세포(mueller cell)의 핵에 진입시킴으로서 뮐러세포가 GAPDH 단백질 축적으로
죽으면서 망막혈관이 손상돼 당뇨병성 망막증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모어 박사는 혈당이 올라가면 뮐러세포 핵에 GAPDH 단백질이 쌓인다는 것은 앞
서 연구에서 이미 밝혀졌지만 무엇이 GAPDH단백질을 뮐러세포에 밀어 넣는지가 의문
이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의문이 풀렸다고 말했다.
시아-1 단백질 수치를 줄이면 GAPDH 단백질이 뮐러세포 핵으로 들어가는 것이
중지돼 뮐러세포가 죽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GAPDH단백질은 몸 전체의 에너지 생산에 필요하기 때문에 이 단백질의 생산 자
체를 조절하기는 어렵지만 시아-1 단백질은 혈당이 올라가야만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를 조절해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모어 박사는 말했다.
따라서 시아-1 단백질 생산을 억제하는 방법을 개발해 낸다면 당뇨병성 망막증
의 진행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생화학 저널(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최
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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