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방]]/우리나라의 비경

강원도화천 두류산

북벽 2011. 3. 21. 20:59

 

 

두류산 993m / 강원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두류산건강원(033-441-3774)

코스: 교통통제소-농장교-좌측집 오른쪽 묵밭사이-두류산 서남릉(급경사)-→720봉(암릉)-암봉(좌측으로우회)--910봉-이정표(정상0.6km--교통통제소 2.0km)-→930봉-선바위-950봉-993정상(교통통제소2.6km--대명사절터2.8km)-→안부삼거리(구멍난 참나무) 좌측우회로(우측970봉/대명사절터2.5km--정상0.3km)-→폐헬기장-941봉 공터삼거리 우측 능선길(좌측 상수원보호구역)-→안부삼거리 좌측 하산길(우측862봉)-→백마계곡-잔디밭공간-넓은 길(산중턱 신선바위보임)-→이정표(두류산 등산로, 정상2.8km)-→명월2리 하실내마을(백마촌)-→두류산건강원(약6km)

970

950

930

2010.07.23. 18:47

[화천] 두류산 등산지도

[화천] 만산.백적산.장군산 등산지도

 

두류산 높이-- 993m

위 치-- 강원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특징/볼거리>

포천 이동 백운계곡-->광덕고개에 이른다. 180도 커브길을 돌고 돌아 30분쯤 내려가면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가->여기서 화천길로 10분쯤 더 가면 명월리 교통통제소에 닿는다. 이곳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산이 두류산이다.

계곡 물이 맑고 숲이 울창해 여름산행에는 제격인 산이다. 금강산을 찾아가는 신선들이 뛰어난 풍경에 반해 잠깐 들러 쉬어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주변의 자연경관이 빼어나다. 마치 명월이가 누워 있는 옆모습 같다 하여 두류산이라 불리며, 마을 이름도 명월리이다.

<산행길잡이>

산행 코스는 사창리에서 북쪽 다목리 쪽으로 뻗어 있는 56번 국도를 따라 5km 정도 북상한 국도변 명월2리의 ‘하 실내마을(백마촌)’ 부근의 ‘하 실내교’를 건너 백마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와 하 실내교 남쪽 500m 지점에 있는 군의 교통통제소 앞 농장교를 건너 두류산 남서릉을 따라 910m봉 쪽으로 올라가는 코스 등이 있다.

그런데 처음 가는 사람들은 대개 하 실내교 쪽에서 올라가서 농장교 쪽으로 내려오거나 그 역으로 원점회귀 산행을 하지만 여름철 산행은 교통통제소 앞 농장교 쪽에서 올라갔다가 백마계곡을 따라 명월2리 하 실내마을(백마촌)의 하 실내교 쪽으로 하산 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래야만 하산 길에 청정한 백마계곡의 계곡수를 즐기며 산행을 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농장교 쪽에서 올라가면 외길이어서 길을 잘못 들 염려가 없으나 하 실내교 쪽에서 올라가면 중간에 몇 번 갈림길이 나타나므로 헷갈릴 수도 있으므로 이래저래 농장교 쪽에서 올라가는 것이 편리하다.

두류산건강원에 일단 주차를 해 두고 다리를 건너 나와 56번 국도를 따라 사창천을 끼고 500여m, 10여분 남쪽으로 걸어 내려가서 군 교통통제소인 헌병초소 앞에서 사창천을 건너는 농장교를 산행기점으로 하여 산행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하 실내교에서 농장교 쪽으로 걸어 내려오면서 왼편으로 올려다보면 우람한 산이 보이는 그 산이 바로 두류산이다.

농장교를 건너가면 왼편에 집이 한 채 있고, 그 집 오른편 묵밭 사이로 올라가면 곧바로 두류산 능선(서남릉)에 올라선다. 일단 능선에 올라서면 의외로 선명한 등산로가 드러나고 처음부터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울창한 금강송이 보기 좋으나 그 속으로 가파른 길이 별다른 변화 없이 계속 이어지므로 호흡조절을 잘 해가면서 올라가야 한다.

짙은 숲 속이라서 시야가 가려져 있는 그런 가파른 길로 40여분 올라가면 암릉이 조금 있는 봉우리에 닿지만 수림에 가려 전망은 없다. 그리고 5~6분 올라가면 암릉이 좀 더 많은 봉우리(720m)에 닿지만 역시 시야는 나무에 가려 있다. 수백 년 묶은 도토리 나무가 주변경관에 잘 어울린다.

여기까지 계속 오르막만 이어지다가 처음으로 살짝 내려갔다가 올라간다. 그리고 올라갈수록 가팔라지면서 암릉지대가 더러 나타나고, 그러다가 산행기점에서 1시간 40여분 올라가면 암봉을 하나 왼편으로 우회하여 올라간다

그리고 10여분 더 올라가면 갑자기 시야가 열리는 910m봉에 닿는다. 산행기점인 농장교에서 1시간 50여분 걸린다.

910m봉은 두류산 봉우리들 중에서 유일하게 시야가 열려 있이므로 이곳에서 전망을 즐길 일이다. 원래 헬기장이었던 듯 아직도 그 흔적이 공터 바닥에 남아 있고, 공터에서 남쪽으로 사창리 시가지와 용담리 마을이 내려다보이며, 그 위로 화악산(1,468m) 줄기가 장엄하다.

북쪽으로는 930m봉과 950m봉이 가깝게 보이고, 그 두 봉우리 사이에 두류산 정상이 살짝 보이며, 그 왼편 북-서쪽으로는 명월리 마을과 56번 도로 위로 대성산(1,175m)에서 복계산(1,057m) 쪽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 줄기가 거창해 보인다.

910m봉에서 가파른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나무에 이정표가 걸려 있어서 ‘정상 0.6km, 교통통제소 2.0km’라 적혀 있고, 이어서 930m봉에 닿는다. 910m봉에서 불과 10여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930m봉은 나무에 가려 전망이 없고, 다만 930m봉을 내려서면 멋진 선바위가 있어서 눈길을 끈다

그리고 930m봉에서 16~7분이면 950m봉에 닿지만 역시 이 봉우리도 시야가 가려 있어서 머물 이유가 없다. 그래서 거기서 15분, 산행기점에서 2.6km, 2시간 30분 정도면 두류산 정상에 닿는다. 대부분 바위로 덮여 있는 정상엔 과거 표지석이 있었으나 훼손돼 없어지고, 지금은 매직으로 두류산이라 적힌 네모진 불럭이 표지석을 대신하고 있으며, 한쪽엔 깨진 삼각점이 방치돼 있다.

993m봉은 정상답게 봉우리 생김새부터 다른 봉우리와는 다르고, 주변 곳곳이 쉼터이지만 나무에 시야가 가려 전망은 920m봉보다 못하다. 그저 나뭇가지 사이로 여기저기가 조금씩 보일 뿐이다.

정상에서 쉬었다가 아래로 내려서려면 나무에 이정표가 걸려 있어서 거기에 ‘대명사 절터 2.8km, 교통통제소 2.6km’라 적혀 있다. 그리고 암릉지대를 10여분 내려가면 970m봉으로 올라가는 길과 왼편 우회로가 있는 삼거리 안부에 내려선다. 거기 이정표엔 ‘대명사 절터 2.5km, 정상 0.3km’라 적혀 있고, 속이 텅 비어 구명이 뻥 뚫린 참나무 고목이 한 그루 있어서 눈길을 끈다.

거기서 갈라지는 오른편 희미한 오르막길은 970m봉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왼편 뚜렷한 길은 970m봉을 피해 우회하는 길이다. 명지령 쪽으로 하산을 하지 않으려면 굳이 970m봉으로 갈 일이 없어 대개 왼편 우회로로 진행을 한다.

그리하여 12~3분 전진하면 잡목과 억새가 우거진 폐 헬기장을 지나고, 이어서 공터가 있는 941m봉에 닿는다. 봉우리라 하지만 펑퍼짐해서 봉우리란 느낌이 들지 않고, 숲 속이어서 시야도 완전히 차단돼 있는 곳이다

그리고 거기도 갈림길이 있어서 왼편으로 내려가는 희미한 길이 하 실내마을(백마촌)로 이어지는 하산 길이지만 중간에 길이 끊기는 등 등산로가 선명하지 못한 곳이 있으며, 이쪽 계곡은 상수원보호구역이라서 계곡수를 즐길 수도 없으므로 이쪽 하산 길은 피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계속 능선 길로 전진하면 941m봉부터 편안한 능선 길이 이어지는데, 능선 곳곳에 전투용 교통호와 벙커의 흔적들이 희미하게 남아 있어서 이곳에서도 6,25 때 격전이 벌어졌겠구나 하는 것을 짐작케 한다.

그리고 941m봉에서 25분 정도 완만한 내리막길로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타난다. 거기서 하산 길은 왼편 선명한 길이다. 거기서부터 본격적으로 내리막길로 내려가지만 심한 내리막은 아니다.

그리하여 10여분 내려가면 백마계곡 상단에 해당하는 가냘픈 계곡수를 만난다. 깨끗한 물이라서 마셔도 되므로 컵이 놓여 있다. 이후 계곡과 떨어져서 진행하지만 내려갈수록 물소리가 크게 들리다가 20여분 내려가면 드디어 수량이 많은 본격적인 백마계곡 개울을 만난다. 그 부근이 두 계곡이 만나는 합수점이기도 하다

땀 흘리며 내려오던 길이라 대개 이곳에서 땀을 씻는다. 한여름인데도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가운 물에 세수만해도 땀이 금세 식는다.

다만 내려갈수록 계곡수가 늘어나고, 다리가 없어 징검다리를 몇 번 건너야 할 때 바위들에 이끼가 끼어 미끄러우므로 조심해서 건너다녀야 한다.

그런 길을 20여분 내려가면 갑자기 넓은 잔디밭 공간이 나타난다. 과거 군 훈련장이 있었던 곳인지, 한쪽에 군용 시설인 듯한 것이 있고, 인적이 드문 이곳에 웬 잔디밭이라니? 아무튼 개울도 가깝고 여름에 텐트를 치고 야영하기 딱 좋은 곳으로 보인다.

이후 차도 수준의 넓은 길로 5분 정도 내려가면 개울 건너에 음식점인 듯한 인가가 있고, 그 옆엔 새로 조성하는 대명사 입구인 듯한 시설이 보인다.

거기서 얼마 내려가지 않아서 시멘트포장길이 이어지고, 오른편 계곡 쪽엔 과거 대명사 터였던 듯 허물어진 탑이 한 기 보이며, 그 부근에서 오른편 위로 쳐다보면 독수리가 드나들었다는 신선바위가 산 중턱에 보인다. 그리고 이정표에 ‘두류산 등산로, 정상 2.8km’라 적혀 있다.

그리고 10여분 내려가면 큰길에서 보이지 않던 두류산 서쪽 자락에 음식점,민박집 등이 조성돼 있는 명월 2리 하 실내마을(백마촌) 가운데에 들어선다.

그리고 마을을 벗어나면 바로 아침에 주차해 두었던 두류산건강원 마당에 닿으면서 원점회귀 산행을 마감하게 된다.

그렇게 할 경우 농장교에서 정상까지 2.6km에 2시간 30분, 정상에서 두류산건강원까지 하산하는데 2.8km, 2시간 20분, 그리고 두류산 건강원에서 농장교까지 500m, 10분, 하여 총 산행거리 5.9km, 산행시간 5시간, 쉬는 시간포함하면 6~7시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