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누라 이랬으면…
-아이를 대할 때에는 지 아비 닮아서 저렇다고 잔소리 안 하면 좋겠고.
-입고 나가는 속옷에 대하여 제발 좀 신경 끄고 언년 만나러 가나 의심하는 눈초리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고.
-내 건망증을 탓하기 전에 지는 만날 열쇠, 휴대전화 잃어버리면서 그 옛날 여자에게 전화 한번 온 건 아직도 잊지 않고 기억하며 난리치지 말았으면 좋겠소.
-아침에 눈을 뜨면 눈이 시리도록 어여쁜 얼굴로 뽀뽀해 주지는 못하더라도 헝클어진 파마머리에 눈곱이라도 떼고 날 보면 좋겠소.
-설령 내가 일어나지 못하면 애교 섞인 목소리로 깨우기보다는 애들 학교에 지각이나 안 시켰으면 좋겠소.
-아침 식사는 고사하고 보온밥통에 있는 누렇게 변한 밥과 먹다 남은 반찬이라도 얻어먹고 출근했으면 좋겠소.
-상사에게 뒈지게 욕먹고 있는데 전화해서 분위기 파악도 못하고 날씨 좋으니까 휴일날 놀러 가자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소.
-저녁식사를 준비할 때 며칠 전 먹던 된장찌개에 파만 썰어 넣고 재탕하거나 냄새나는 김장김치는 주지 않았으면 좋겠소.
-직장에 환멸을 느낀 나에게 이젠 좀 쉬라고 위로는 못 해도 남들은 돈도 잘 벌어 오는데 쥐꼬리만 한 월급도 억지로 타오냐며 구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소.
결혼 전 vs 결혼 후
▲남편의 친구
결혼 전 : 남편의 친구를 존중해줌. 친구들에게 결혼 잘했다는 칭찬을 들을 거라 생각함.
결혼 후 : 남편이 친구와 술 마시고 늦게 오면 부인의 입에서 이름 석자 절대 안 나옴. 뭔 새끼, 뭔 새끼 하면서 욕부터 나옴.
▲부부싸움
결혼 전 : 둘이 나란히 앉아 차를 마시며 서로의 잘잘못을 조리있게 짚고 넘어가면 싸움이 안 날 거라 생각함.
결혼 후 : 잘잘못을 떠나서 목소리 크고 야비하게 말꼬리 잡고 늘어지면 둘 중 한 사람이 대화를 거부하면서 싸움 끝남.
이때 상대방의 집안을 욕할 경우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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