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과 안구 건조증
[이데일리
SPN 기획취재팀] 안구건조증은 말 그대로 안구 (눈)이 건조한 증상이다. 우리 눈은
신경을 쓰거나 집중을 하여 한 곳을 바라볼 때 눈에서 열이 나게 되어 있는데, 이
열은 눈물을 말리는 역할을 하게된다. 그래서 눈물이 모자라게 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 몸은 신기하게도 이럴때 안구의 과열을 방지할 수 있는 안구 과열 방지 장치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부비동이다. 부비동이 막혀 공기가 통하지 않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안구의 온도 과열 방지가 되지 않고, 눈물 분비 저하, 눈물의
과도한 증발이 나타나 안구건조증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안구 건조증의 증상은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 한 이물감이 있으며
콕콕 쑤시는 느낌이 있고, 쉽게 눈이 피로하여 잘 뜰 수 없거나 겨울철 외출 시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줄줄 흐르게 되기도 한다. 심한 경우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며 외관 상 눈이 약간 충혈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안구 건조증의 증상에도 단계가 있다. 처음에는 눈만 충혈이 되고 안구만
피곤하게 느끼는 데, 이 단계에서는 부비동의 공간 확보만 하여도 빠르게 좋아진다는
게 전문의의 말이다. 그러나 방치하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눈의 피로가 심해지면서
주위의 안구 근육까지 영향을 미치는데, 안구를 보호하고 있는 안왁의 부피가
늘어나면서 안구가 끼이는 압박감을 받기도 하고 급기야는 심한 두통까지도 느끼게
된다.
이럴 때는 바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음은 안구
건조증의 자가진단법이다 한번쯤 체크해보면서 눈 건강을 챙겨보면 어떨까?
<안구건조증 자가진단법>
1. 눈을 예전보다 자주 깜빡거린다
2. 눈을 깜빡거릴때 가볍게 깜빡거리는 것이 아니라 안검근육에 힘을 주어 깊이
깜빡거린다
3. 자주 눈의 피로를 느끼며 눈곱이 남보다 잘낀다, 휴식후에는 눈의 피로가
호전된다
4. 공기가 건조하거나 탁한 곳에 있으면 눈이 화끈거린다
5. 시야가 뿌옇게 보이고 통증이 있다
6. 눈에 통증을 느끼면서 시력이 떨어졌다
7. 눈꺼풀에 염증이 자주 생긴다
8.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뻑뻑하고 충혈되어 있다
9. 콘택트렌즈 착용이 어렵다
10. 눈을 감으나 뜨나 눈의 피로가 없어지지 않는다
이 중 해당되는 것이 1,2,3번은 안구건조증 초기, 4.5,6은 중기, 7,8,9,10은
위험한 상태임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