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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소가 비만보다 사망위험률 높다.
북벽
2009. 4. 23. 17:43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 성인이 된 뒤 5㎏ 이상 체중이 줄어든 사람은
남녀 모두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사망 위험이 1.3~1.4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
다.
23일 일본 후생노동성 연구팀이 전국의 40~69세 남녀 8만8천명에 대해 13년간
추적 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이 기간 6천494명이 사망했다.
암이나 순환기 질환 등 질병, 그리고 다이어트에 따른 감량을 제외하고 분석한
결과 5㎏ 이상 체중이 줄어든 사람의 사망률은 변화가 적은 사람에 비해 남성은 1.4
4배, 여성은 1.33배 높았다.
반면 20세에 비해 5㎏ 이상 체중이 증가한 남성의 경우 사망률은 0.89배로 오히
려 낮아졌다. 여성의 경우는 변화가 없었다. 체중이 10㎏ 이상 증가한 경우에는 남
녀 모두 사망률에 큰 변화가 없었다.
그동안 발표된 연구 결과는 대부분 살이 많이 찌면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왔
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는 매우 이례적이다.
연구팀은 일본인의 경우 외국인과 달리 극도로 비만한 사람이 적어서 비만이 사
망률에 미치는 영향이 조사 결과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체중이 감소한 사람의 사망률이 높은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연구팀은 체중 저
하로 인해 면역력이 감소해 질병에 쉽게 감염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