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친구의 편지

초록 산책길

북벽 2009. 5. 27. 08:35

 

 

             초록 산책 길에서 만나는 것들.

 

 

                     휴일날 오후,뒷산에 올랐습니다.

                     결혼식 참석후 남은 시간이 아까워 늘 자주 오르던 화봉산에 오름니다.

                     쉬지않고, 쉬엄 쉬엄 오르고 내리면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아주 좋지요. 적당한 거리이지요. 등에 살짝 땀이 배임니다.

 

                     자주 올라도 늘 새롭게 느껴집니다. 푸르름이 다르고,

                     새들의 노래소리가 다름니다.바람도 다름니다.

                     오랜만에 뻐국새 소리도 듣습니다. 집 근처에서는 못 듣지요.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암수 한쌍인지 이곳에서 뻐꾹-------하고 울면

                     저쪽에서 뻐꾹---하고 대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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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 세상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싱그러움, 깨끗함에, 기분 마져 상괘합니다.

                     이젠 연초록 빛깔이아닌 진 초록 입니다.잎새도 두꺼워졌습니다.

                     아파트 근처 산이라 오,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길도 포장만 되지 않았을 뿐, 넓고 밋밋해 좋습니다.

 

                     경사진 곳에는 나무 계단이 설치되여 있답니다. 지자체에서 많은 관심으로 가꾼 모양입니다.

                     요소,요소에 간이 운동기구도 깔끔하게 많이도 설치해 놓았습니다.

                     철봉도, 평행봉도 있습니다. 복근 운동용 윗몸 일으키키을 위한 경사진 평판도 있습니다.

                     누군가 쉼터 정자에 시계도 걸어 두었습니다. 요소요소에 벤취도 많습니다.

                     목 마른 자를 위해 식수라인도 설치하고 컵도 예쁘게 걸어 두었습니다.

 

                      이름모를 야생화도 수줍은듯 고개숙여 피어 있습니다.

                      다람쥐도 나무를 오르며 등산객과 인사를 나눔니다. 안면이 있는걸 까요?

                      아니면, 가끔 사람들이 던져주는 과자 부스러기에 관심이 있는 걸 까요?

 

                      나무가 얼마나 무성한지 거의 산길은 그늘입니다.

                      간혹 나타나는 햇살이 반가울 정도 입니다. 바람이 붑니다.

                      살랑 살랑 땀을 날려 줍니다.침엽수,숲,활엽수가 뒤엉킨 산.

                      스스로 내 나름대로 산림욕에 빠져 듭니다. 산속 바람은 표현 하기 어려운 그 향이있습니다.

                      정말 느껴 집니다, 나무들의 특유한 냄새이지요, 숲의 향기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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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을 오르다 보면 우연히 만나는 지인도 있습니다.

                      서로 바빠 전화 한통 못 하다가 정말 우연히 만나지요.참 반갑습니다.

                      세상 살아가는 얘기를 조금 하다가 소주 한잔 하기로 약속 합니다.

                      그렇게 쉽게 약속하고 정을 나눕니다.그게 인생이지요.

                     

                      바뿜이 없는 산길 오르기는 여유롭습니다.

                      정상에 올라 저 아래 삶의 모습을 바라봅니다,

                      도로위에 차가 조그만하게 보입니다.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쉼없이 달립니다.

                      아파트는 성냥곽을 세워 놓은 것처럼 단지를  이룹니다. 모두가 시멘트 벽이지요.저 속에 인생의 삶이

                      존재 합니다.즐거운 삶도 있을거고, 슬픈 삶도 공존 할겁니다.

                      행복, 즐거움도 있겠지만 갈등, 시기, 혼돈,방황,고뇌도 있을 겁니다.

 

                      초록 향기 맡으며 여유롭게 걷는 마음.

                      평화롭습니다. 몸도 좋아 합니다. 삶에 찌든 고뇌가 멀리 도망 갑니다.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다리근육에 당김이 오지만 그건 좋은 현상이지요.

                      아마도 오늘밤엔 더 좋은 숙면에 빠져 들겁니다. 피로가 싹 풀릴 겁니다.

 

                      그래서 다짐 합니다, 자주 오르자. 힘껏 달리자.

                      산속에서 스스로 다짐 합니다.  산에 오르셔요.

                      모든게 다 좋아집니다. 아셨죠.

 

                      행복한 하루 되셔요,그리고 많이 웃으셔요.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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