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친구의 편지

오월을 보내며

북벽 2009. 5. 28. 15:10

 

 

              오월이 갑니다,

 

              계절의 여왕이라고도 불렀고,

              싱그런 신록의 계절이라고 우리는 늘 호칭헀습니다.

              붉은 장미꽃에서 정열을 느끼기도 하고,

              아카시아 꽃에서 특유의 달콤한 향기도 맡을수 있었습니다.

              그런 5월이 저물어 갑니다.

 

              벌써 한 낮은 30도를 오르내리는 열기로 가득 합니다.

              낮과밤의 기온차가 너무 큼니다.

              건강에 유의 하셔서 아프지마셔요.

              시국마져 뒤숭숭 한데 몸까지 아프시면 더욱 힘드시죠.

              새로운 달 6월이 오면 좀 달라지는 것이있겠지요.

              그런 희망의 끈을 기대하며 오늘을 성실하게 살아 가렵니다.

 

              시 한편 보내드립니다.

              행복 하셔요.

 

              안녕이라 말씀드립니다.

 

 

            아침편지(홀로 우는 뻐꾹새 - 만은 김종원님)


홀로 우는 뻐꾹새 / 만은 김종원
오월 봄비가 
애타게 불러내어 
뒷동산 대숲 너머 
뻐꾹뻐꾹 오는 여름 
보리밭 
푸른 이랑에 
파도치는 사모곡. 
돌무렁 보리밭은 
오월의 푸른 바다 
보리피리 뱃고동에 
초록 바다 길을 열면 
비 맞고 
둥지 찾으며 
홀로 우는 뻐꾹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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