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몸 만들기(보디빌딩)

유산소운동의 허와 실

북벽 2009. 11. 4. 13:52

 


다이어트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낮은 칼로리 섭취와 유산소 운동’은 체중감량의 진리처럼 여겨져 왔다.
지금도 아침마다 조깅을 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고, 헬스클럽에 가면 다른 운동기구보다도
트레드 밀(런닝머신)을 차지하려는 경쟁이 뜨겁다.

하지만 유명인들에게 일어난 몇몇 사례들이 유산소 운동에 대한 회의론을 부추기고 있다.
1985년 미국 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존 켈리 2세는 아침에 조깅을 하다가 급사했다. 모나코
왕비였던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의 오빠이기도 한 그는 조정, 장거리 달리기 선수였다.

또한 1977년 출간된 베스트셀러 <달리기에 대한 완벽한 책>의 저자 짐 픽스(Jim Fixx)는 35세에 담배
를 끊고 조깅을 시작해 체중을 25kg이나 줄였다. 하지만 그의 나이 52세 되던 해, 조깅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지면서 사망했다. 원인은 동맥경화에 인한 심장마비였다. 이른바 ‘짐 픽스 현상’이라 불렸던 이 사건
은 유산소 운동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본격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렇다면, 유산소 운동의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유산소 운동을 지속
적으로 하면 초기에는 근육 안에 있는 탄수화물이 연료로 사용되다가 점차 지방이 더 많이 연료로 사용되게
된다.

여기서 문제는 단백질이다. 우리의 몸엔 뇌나 적혈구처럼 포도당만을 연료로 사용하겠다고 고집하는 조직이
있기 때문에 유산소 운동을 장시간 할 경우, 인체는 뇌나 적혈구에 포도당을 공급하기 위해 근육에서 단백
질을 끄집어낸다.

따라서 운동을 강도가 높아지고 운동시간이 길어질수록 근육 속의 단백질이 손실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효
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선 제대로 먹는 것과 함께, 보다 짧은 시간에 지방을 더 많이 태우고 더 건강해 질
수 있는 운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리셋 클리닉의 박용우 원장은 “하루에 1시간씩 트레드밀 위에서 걷거나 뛰는 운동보다는 짧게라도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하며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할 경우 운동 중
근육 내에 글리코겐 형태로 비축해 둔 탄수화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근육이 주로 지방을 에너지
원을 사용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고강도 인터벌 트
레이닝’이란 짧은 시간 내에 하는 강도가 높은 운동을 말한다. 전력질주  달리기나 계단을 전속력으
로 올라가는 운동 등이 대표적인 예.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은 폭발과 짧은 휴식, 또 다시 폭발과 휴식이
반복되면서 지구력을 높여주고 다른 운동 신경을 향상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유산소 운동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의 몸 상태와 생활 패턴, 꾸준함 등을 고려하여 적절
한 운동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말씀!
(사진출처:영화'브리짓존스의일기','너티프로페서2'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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