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방]]/우리나라의 비경

강화마니산

북벽 2010. 12. 2. 11:34

 

 

마니산(摩尼山)  469.4 m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이 있고, 지금도 개천절에 제를 올리고, 전국체전의 성화를 이곳에서 채화한다. '77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마니산은 500m도 안되지만, 해발 0m에서 시작되므로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 그러나 교통이 편리하고 주위에 유적지가 많아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정상의 참성단(塹星檀, 468m)까지의 등산로가 계단길로 포장된 이후에는 노약자나 초심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계단길은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오른쪽 능선따라 계단이 없는 단군로(길)가 있다. 이 등산로는 비교적 완만하다. 중간 정도와 참성단 바로 아래 다소 가파른 구간이 2군데 정도 있을 뿐이다.

등산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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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 등산 코스 및 지도| 정남진 탐방 ★ 여행정보
김석 조회 1355 |추천 0 | 2010.09.06. 10:38

 

 


 

높    이

마니산(摩尼山)  469.4 m

위    치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도

관리사무소

관리사무소 (032)937-1624, 강화군청 관광진흥과 (032)933-8011

 

 

특징/볼거리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는 참성단이 있고, 지금도 개천절에 제를 올리고, 전국체전의 성화를 이곳에서 채화한다. '77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마니산은 500m도 안되지만, 해발 0m에서 시작되므로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 그러나 교통이 편리하고 주위에 유적지가 많아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정상의 참성단(塹星檀, 468m)까지의 등산로가 계단길로 포장된 이후에는 노약자나 초심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계단길은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오른쪽 능선따라 계단이 없는 단군로(길)가 있다. 이 등산로는 비교적 완만하다. 중간 정도와 참성단 바로 아래 다소 가파른 구간이 2군데 정도 있을 뿐이다.


마니산에는 고찰인 정수사 등이 있고 사계절을 통하여 변화무쌍하여 그윽하기로 저명할 뿐 아니라 가을철 강도팔경의 하나로 손꼽혀 자연경관이 기이하기로 이름 나 있다.


참성단이나 정상에 서면 강하 명물 염전, 서해바다, 영종도 주변 섬들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마니산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적지도 둘러 볼 수 있는 문화역사 산행지이기도 하다.

볼거리 : 참성단(사적 136호), 삼량성(사적 130호), 정수사(보물 161호)
참성단은 훼손방지를 위하여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산행길잡이

산행은 화도면 상방리 버스종점에서 화도초등학교 왼쪽 도로를 따라 100m 전방 관리사무소에서 시작한다.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단군길과 계단길  두 갈래가 있다.


단군로(길)은 경사가 심하지 않아 힘이 적게 든다. 계단길은 직각층으로 되어 있어 매우 힘들지만 전망이 좋아서 대부부분 단군길 보다는 계단길로 오른다. 918개의 계단길을 1시간 정도 오르면 단군이 하늘에 제를 올리던 참성단이다.

참성단에서 정상으로 가는 능선은 암릉지대이다. 하산은 정상에서 30분 쯤 가면  갈림길인데 왼쪽의 함허동천이나 오른쪽의 정수사로 내려간다. 입장료 1,500원  
ㅇ마니산-돌계단 외줄기 산행길[스포츠조선 '98.4.1] 

인기순위

인기명산 100  46위 (한국의산하 1년간 접속통계에 의한 순위)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참성단이 있고, 성화를 채화하는 마니산은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산행지로 사계절 두루 인기 있다.  

월별 접속통계 보기


산림청 선정 100 명산 선정사유

단군시조의 전설이 간직된 산으로 역사·문화적 가치 등을 고려하여 선정

사적 제136호인 참성단(塹星壇), 함허동천, 사적 제130호인 삼랑산성이 있음. 또한 많은 보물을 보존하고 있는 정수사(淨水寺) 및 전등사(傳燈寺)등이 있으며, 성화를 채화하는 장소이기도 함

등산시간

 3시간 - 4시간

등산지도

마니산 안내도 마니산 안내도 마니산 개념도 마니산

등산코스

ㅇ참성단 원점회귀 산행코스(3시간)

화도 버스종점- 마니산국민관광단지↔계단길 또는 단군로↔참성단까지 왕복.
왕복 약 4.8km, 2시간 30분 ~ 3시간 정도 소요
올라갈 때는 계단길로, 내려올 때는 단군로를 이용는게 좋다. 참성단 뒤에서 능선따 단군로로 이어진다.
단군로를 이용하여 하산할 경우에는 단군로와 선수로가 갈라지는 이정표 있는 곳까지 가서 단군로로 접어들면 된다.


ㅇ마니산 국민관광지 - 단군로-참성단- 마니산 정상- 함허동천(4시간)
화도 버스종점 -마니산국민관광단지↔계단길 또는 단군로↔참성단↔함허동천
편도 약 5.1km, 3시간 30분 ~ 4시간 정도 소요


ㅇ마니산 국민관광지 - 단군로-참성단- 마니산 정상- 암릉지대 - 정수사
화도 버스종점 -마니산국민관광단지↔ 단군로 또는 계단길↔참성단↔마니산 정상- 암릉지대- 정수사

편도 약 5.1km, 4-5시간 소요. 암릉지대가 다소 험하여 초보자나 가족산행으로는 위험하나 아기자기한 암릉을 타는 맛이 있다. 정수사에서 도로까지 한참을 걸어나가면 버스승강장이 있으나 1일 7회 정도 버스가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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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산(469.4m)

주능선 바위등에 서면 고래등 탄 기분...참성단 탐승객 줄지어

 

    김포평야와 염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강화도는 연륙교로 연결돼 있지만 분명 섬이다. 때문에 염하를 건너 강화로 들어선 다음 섬을 가로지르며 10km 안팎 거리만 서쪽으로 나아가면 올망졸망 떠 있는 섬들을 바라보면서 서해바다의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것이다.

   돈대나 바닷가에 다가서 바라보는 강화 앞바다는 다도해 못지않게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지만, 섬 내 산들을 오르는 사이 눈에 들어오는 경치와 몸과 마음에 와닿는 정취는 내륙의 어느 산에서도 느끼기 어려운 것이다. 이러한 면 때문에 강화의 산들은 수도권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등산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거리가 가까운 수도권 산악인들 사이에서는 시산제 산행지로 이름 높다.

   강화도는 '섬 전체가 역사박물관' 이라 일컬어진다. 남북 길이 30km, 동서 길이 12km, 해안선 길이 99km, 면적 302.14㎢로 한반도에서 다섯번째로 큰 섬인 강화도는 유난히도 격전이 잦았던 곳이다. 이미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등장한 강화도는 고려 때는 몽골에 맞서 항쟁을 벌였고, 조선 때인 1866년(고종 3년) 대원군의 천주교도 학살과 탄압에 대항해 침범한 프랑스 함대와 격전을 벌인 병인양요의 현장이었으며, 1871년에는 미국이 제너럴셔면호 사건을 빌미로 조선의 개항을 요구하며 일으킨 신미양요의 현장이었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들로 인해 고려궁을 비롯, 초지진 등 섬 전체가 박물관이라 할 정도로 곳곳에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이다. 게다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만큼 가치가 높은 고인돌과 같은 선사유적과 불교 유적지까지 지니고 있어 강화는 등산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섬이다.

 

   마니산(469.4m)은 상방리 마니산 입구에 1977년 3월31일 국민관광지로 조성되기 훨씬 전부터 등산인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산이다. 강화도 최고봉이라는 점 외에도 단군 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정상 북서쪽 465m봉 꼭대기에 세운 참성단(사적 제136호)을 탐방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강화도 남서단인 도화면에 위치한 마니산은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을 잇는 중간점인 한반도의 배꼽에 해당하여 옛날에는 '겨레의 머리가 되는 성스러운 산' 이라는 뜻으로 머리의 옛말이 '마리'로 불렸으나, 조선 중기 강화 유수가 승병에게 마리산 정상에 있는 첨성단 보수를 맡기자 이들이 보고서를 쓰면서 불교 용어로 여의주라는 뜻인 '마니'로 쓰기 시작해 지금의 이름으로 굳어졌다 전한다. 1995년 7월26일 인천시지명위원회가 마리산으로 이름을 바꿔달라고 요구했지만 국토지리정보원(구 국립지리원)이 반대해 지금도 마니산으로 불리고 있다.

   마니산 등로는 단순한 편이다. 산행기점은 화도면 상방리 국민관광지, 사기리 함허동천과 정수사, 그리고 장화리 선수횟집타운 4개소를 들 수 있는데, 선수포구 부근의 해안가에서 시작되는 선수횟집 기점 코스는 도중에 콘크리트 도로가 가로지르고 교통편이 불편해 이용객은 거의 없는 펀이다. 선수횟집타운으로 내려섰을 경우 횟집에서 음식을 먹으면 마니산 국민관광단지나 함허동천 기점까지 승합차로 태워다 주기도 한다.

   산행은 대개 국민관광지 원점회귀식이나 국민관광지~참성단~정상~함허동천(또는 정수사) 종주산행으로 이루어진다. 국민관광지 기점 코스는 주차장에서도 뚜렷하게 보이는 계단로와 단군로, 약수터길 세 가닥으로 나뉜다. 마리산 기도원을 지나 능선에 올라선 다음 918개의 계단을 따르는 계단로는 산행 맛을 느끼기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원점회귀산행의 경우 산행 흐름상 거칠 수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등로는 호젓한 단군로를 따르고, 계단길은 하산로로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초입에 단군성전이 있는 약수터길도 이용객이 그리 많지 않다.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종주산행에 나설 경우에는 교통이 불편한 함허동천이나 정수사에서 산행을 시작, 서울 방향의 노선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국민관광지쪽으로 내려서는 게 바람직하다. 국민관광지 가까이 화도면 버스정류장에서 함허동천으로 가는 군내버스가 있으나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으므로 택시를 이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택시요금 약 10,000원. 화도택시 전화 032-937-7726.

   1.상방리 기점

   상방리 기점 코스는 관리사무소(매표소)를 지나 언덕을 넘어선 다음 단군로가 갈래치고, 또 매표소에서부터 콘크리트 길을 따라 약 1.1km 거리인 마리산기도원(대한감리교 마리산전원교회) 앞에서 또다시 두 갈래로 갈라져 왼쪽 계단길과 오른쪽 약수터길로 갈라진다. 약수터길을 따라 200m쯤 올라가다 오른쪽 길로 빠지면 단단학회가 모시고 있는 단군성전을 찾을 수 있다. 약수터길을 따르다 계단길로 올라설 수도 있다.

   단군로 매표소에서 콘크리트 길을 따라 고개를 넘어서면 물줄기 가까이 내려선다. 여기서 휴게소쪽으로 물줄기를 건너선 다음 왼쪽 산길을 따르면 마니산 북서릉 상의 314m봉에서 북으로 뻗은 능선으로 올라선다. 단군로로 이름지어진 이 능선길은 918계단으로 이어지는 계단길에 비해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 숲 우거진 호젓한 산길이 이어져 산행다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숲이 적당하게 우거지고 경사 또한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30분쯤 걸으면 쉼터가 마련된 언덕마루에 올라서고, 이후 314m봉까지는 급경사 오르막을 올려쳐야 한다. 314m봉 정상에 올라서면 능선 너머의 서해바다와 바다 건너 석모도 해명산과 낙가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남동쪽으로 참성단과 정상을 거쳐 분오리돈대로 이어지는 능선과 서쪽으로 선수횟집타운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 마리산 남사면이 전모를 드러낸다.

   314m봉 직전 갈림목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면 선수횟집타운으로, 왼쪽 방향으로 진행하면 참성단으로 향한다. 이후 약수터길 갈림목까지는 탄탄대로. 경사도 완만하게 이어져 산책로를 걷는 느낌이 든다. 갈림목을 지나면서 참성단에 어깨를 대고 있는 능선마루에 올라설 때까지는 장딴지가 당길 정도로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한겨울에는 빙판이 형성되고, 초봄에는 진흙길로 바뀌어 애를 먹이는 길이다. 겨울철 산행 때는 아이젠이 필수다.

   참성단이 보이는 바위능선에 올라서면 힘겨운 과정은 끝난 셈이나 다름없다. 좌우조망을 즐기면서 암릉 구간을 지나 짤막한 급경사 구간을 올라서면 참성단에 다다른다.

   계단길로 내려서려면 참성단 입구에서 왼쪽 길을 따르도록 한다. 초입부는 평범한 내리막길이지만, 곧 조망이 터지면서 918계단길이 시작된다. 계단길을 따라 30분쯤 내려서면 마리산기도원에 다다르고, 이후 콘크리트길을 20분쯤 따르면 주차장에 내려선다.

   참성단에서 정상까지는 약 1km 거리로, 아기자기하면서도 조망이 뛰어난 암릉으로 추락 위험이 높은 구간은 노란 경계선을 그어놓았다. 참성단을 지나 살짝 안부로 내려섰다가 헬기장을 거쳐 다시 내리막길로 들어서면 수직벽에 새겨진 '塹城壇重修碑(참성단중수비)' 비문과 그 옆에 한글로 해석해 놓은 안내판이 보인다. ㅂ1716년 강화 유수 최석항의 글이다.

   918계단길 마니산 참성단을 오르는 일반 관광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다. 매표소에서 콘크리트 길을 따라 1.1km 오른 다음 기도원 건물을 마주보고 왼쪽 길을 따르면 계단길로 들어선다.

   참성단을 설명하는 비석이 서 있는 지점을 지나면서 계단길은 시작된다. 쉼 없이 연속되는 계단이 지루하다 싶을 때쯤이면 등성이 쉼터에 다다른다. 벤치와 마니산의 기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서 있는 쉼터에서 20분쯤 오르면 더욱 가팔라지다가 좌우로 시야가 터이는 능선으로 올라서면 참성단이 보인다. 이어 석축에 달라붙은 이끼와 덩굴의 세월 흔적을 더듬으며 마지막 단을 올라서면 '한울님 빛 되어 내리시는 신성한 곳' 참성단이다.

   2. 함허동천 기점 코스

   함허동천길 사기리 바다쪽에 위치한 함허동천은 특히 여름철이면 수많은 피서객들의 텐트로 오색물결이 일곤 하는 골짜기다. 산길은 매표소를 지나 1km 구간은 콘크리트 길로 이어진다. 매표소와 함허동천야영장 관리사무소 사이의 진입로에는 간간이 식당이 들어서 있는데, 관리사무소에서 두 갈래로 나뉜다. 함허동천 산길은 왼쪽이며, 오른쪽길은 제2,4야영장으로 가는 길이다.

   함허동천길은 관리사무소를 지나 또다시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 길은 골 위쪽 제3야영장을 관리하기 위해 닦아놓은 길로 야영장 상단에서 오른쪽 콘크리트길과 다시 만난다. 콘크리트 초입 갈림목에서 오른쪽 산길로 올라서면 팔각정 조망대를 거쳐 제4야영장으로 이어지는데, 팔각정 능선길은 함허동천길과 능선 상에서 정상으로 이어진다.

   팔각정 조망대에는 사기리 간척지와 그 너머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무료 망원경도 비치돼 있다. 겨울철에는 이른 아침이나 해질 무렵이면 철새들의 멋진 비행을 감상할 수 있다.

   함허동천 코스는 '참성단 2km' 안내판이 서 있는 콘크리트길 종료지점에서부터 급경사 산길로 바뀌지만, 200여m의 와폭을 바라보노라면 어느샌가 정수사 갈림목에 다다른다. 여기서 왼쪽 산길을 따르면 정수사로 넘어서는 진달래능선 고갯마루로 올라선다. 아기자기한 바윗길 산행을 즐기고 싶다면 진달래능선을 따르도록 한다.

   정수사 갈림목에서 급경사 사면을 거슬러 20분쯤 오르면, 팔각정 능선길이 갈라지는 능선에 올라서고, 여기서 왼쪽 능선길을 따라 10여분 오르면 정상 부근의 능선마루에 다다른다. 도중에 거친 바위 구간은 오른쪽 사면으로 우회할 수 있다.

   진달래능선길 진달래능선으로 접근하는 길은 정수사길과 함허동천길 두 가닥으로, 마니산 정상 서쪽 산 깊숙이 들어앉은 정수사로 가는 길 또한 두 가닥이다. 함허동천 매표소 왼쪽 제1야영장을 가로질러 호젓한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길과 함허동천 입구에서 301번 지방도를 따라 남쪽(동막해수욕장 방향)으로 1km 떨어져 있는 정수사 입구에서 도로를 따르는 방법이다(약 1.4km). 도로보다는 호젓한 계곡길을 따르는게 나을 듯싶다. 약 30분 소요.

   정수사 주차장을 지나 오른쪽 사면길로 15분쯤 올라붙으면 진달래능선 고갯마루. 여기서 고개를 넘어서면 함허동천 와폭 위로 내려선다.

   갈림목에서부터 평범한 육산 능선은 360m봉을 올라서기 직전부터 바윗길로 바뀐다. 바윗길 산행 경험이 없는 등산인은 오른쪽(북동쪽) 사면을 가로지르며 오르도록 하고, 조망과 더불어 아기자기한 암릉산행을 즐기고 싶으면 바윗길을 따르도록 한다.

   암릉길은 만만치 않다. 곳곳에 굵은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중간에 추락사한 이를 기리는 추모비가 바위면에 붙어 있다. 얹혀진 바위를 안고 돌거나 작은 띠 모양의 발판을 따라 횡단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진달래고개에서 50분쯤 오르면 암릉이 끝나면서 정상 직전 언덕마루에서 함허동천길과 만난다.

   *교통

   마니산 직행버스는 신촌의 강화행 버스정류장에서 출발한다. 1시간 간격(06:40~20:00) 운행. 요금 4,400원. 강화행은 10분 간격(05:40~22:00)으로 수시 운행. 요금 3,900원. 강화운수 02-324-0611.

   영등포역(여의도 방면으로 약 100m) 앞 강화행 시외버스정류장에서는 강화행 완행버스가 10~20분 간격(05:45~22:20)으로 다니고 있다. 요금 3,800원. 전화 032-934-4343.

   마니산 국민관광지 부근의 화도정류장에서 함허동천행 완행버스는 1일 6회(08:30, 10:15, 13:55, 16:50, 18:50, 20:10) 운행. 요금 1ㅡ600원. 화도정류장 전화 032-937-3645.

   마니산 국민관광지 입장료(개인/30인 이상 단체): 여른 1,500/1,200원, 청소년 800/500원, 어린이 500/300원. 입장시에는 인원수에 비례해 쓰레기봉투를 의무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50리터 규격 장당 1,200원.

   *숙박

   4개 지역 소형 텐트 500동 동시수용 가능한 함허동천 야영장 이용료(당일/1일 추가):소형 2,000/1,000원, 중형 3,000/1,500원, 대형 4,000/2,000원.

   마니산 국민관광지 관리사무소 032-937-1624, 함허동천 매표소 937-4797(?), 함허동천 시범야영장 관리사무소 937-4797(?).

   상방리 국민관광지 부근에 신동진씨(937-1521), 심용식씨(937-1132), 이면장씨(937-1626) 집에서 민박을 친다. 방 한 칸에 25,000~30,000원선. 함허동천 매표소 부근에는 야영장민박(937-1451), 강화민박(937-1454)이 있다.

   강화도 섬 곳곳에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숙박업소가 있다. 기왕이면 해안가 모텔이나 민박집을 고른다. 모텔은 거의 모두 2인용 침대방만 갖추고 있다. 가족단위로 갔다면 민박집을 찾는다. 동막해수욕장 등 명소 주변의 민박집은 대학생들 엠티용으로 주말이면 동이 나기 일쑤고 또 비싸므로, 조금 한적한 곳의 펜션형 민박집을 찾아간다. 강화군청 홈페이지(www.ganghwa.incheon.kr)의 숙박시설 현황을 참조한다. 각 업소의 주소지까지 나와 있으므로 지도와 대조해 바닷가 업소를 찾을 수 있다.

   *민족의 성소 참성단

   마니산 북서봉 꼭대기에 있는 참성단(사적 제136호)은 단기 51년(서기전 2283년) 단군 왕검께서 국태민안을 위해 봄 가을 제사를 지낼 목적으로 쌓은 제단이라 전하는 성소다. 깎아지른 절벽 위에 새워진 참성단은 선조들의 천지관이 깃들여 있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천원지방 사상에 따라 아랫부분은 하늘을 나타내는 원모양, 윗부분인 제단은 땅을 나타내는 네모 모양으로 높이 5.1m, 하단 직경 11.75m에 상단은 한 변의 길이가 6.5m인 정사각형이고, 단상의 넓이는 42.25㎡이다.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을 잇는 중간점인 한반도의 배꼽에 해당하는 위치에 해당한다는 참성단 채화의 역사는 광복 다음해인 1946년 8월 서울 남산, 북악, 안산에서 8.15 전날 밤부터 3일간 봉화제전이 열린 광복절 1주년 행사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8월14일 오후 6시 대종교 천진전서 윤세복 대종교 교주가 채화한 성화를 손기정씨에게 넘겨 남산 봉화대로 옮겨졌고, 임시정부 주석 김구 선생이 불을 붙인 성화는 행사가 끝난 후 참성단에 붙여 민족 성화로 만들자고 뜻이 모아졌다. 그에 따라 그 해 개천절 대종교에서 채화된 불씨는 마라톤 선수 함기용씨가 마니산 참성단으로 옮겼고, 당시 민정장관이던 안재홍 선생이 이를 받아 점화하면서 성화 채화를 하는 곳으로 지정됐다.

   이후 전국체전 등 큰 스포츠 행사 때 성화를 채화하는 곳으로 자리잡았다. 전국체전 때 7선녀의 채화는 맑은 날은 햇빛으로, 흐린 날은 부싯돌로 한다. 참성단 상단의 단은 사적지 보호를 위해 2001년 12월1일부터 특별 행사 때를 제외하곤 출입을 금하고 있다.

  *신라 고찰 정수사

   마니산 남동쪽 자락 산속 깊이 들어앉은 정수사는 신라 선덕여왕 8년(639년) 회정선사가 창건해 정수사(淨修寺)라 했던 것을 조선 세종 8년(1426년) 함허대사가 수축할 당시 사찰 동편에서 맑은 물이 나와 정수사(淨水寺)로 이름을 고쳤다 전하는 고찰이다.

   아담하지만 암자 중앙에 묵직하게 자리잡은 대웅전은 보물 제161호로 지정될 정도로 가치를 인정받는 문화재로 특히 모란과 장미가 활짝 핀 모습으로 깎고 청황홍록 4색을 입힌 사분합문의 꽃창살은 우리나라 사찰에서 가장 아름답고도 독특한 창살로 꼽힌다.

   현재 마니산 등로이자 야영장으로 잘 알려진 함허동천의 지명도 함허대사가 골 안에서 수도했다는 데에서 비롯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