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터널을 지나서
무한한 열정으로 살고 있는 한 여인입니다.
묵묵히 자기자리를 지켰습니다.
꽃 같은 자식들도 사춘기를 슬기롭게 잘 견뎌 어엿하게 자랐습니다.
커다란 우주 같았던 남편,
취미가 일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던 남편,
작은 돈이나마 남에게 베풀었던 남편, 정말 다정다감했던 남편이
그동안 너무 전투적으로 살아 힘들고 외롭고 지쳐있을 것 같아서
집안걱정 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펼쳐보라고 응원을 했습니다.
그러나 말은 자신 있게 했지만 얼마나 무서웠는지,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는지 목련이 지듯 눈물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이젠 희망이라는 단어를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다시 그 옛날로 날아오를 거라는 작은 희망이 보이기도 합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부부로 연을 맺은,
지금도 여전히 최선을 다하는 남편에게,
꽃 같은 우리아이들의 제일 존경하는 아빠인 지아비에게 고백합니다.
열심히 살자고,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사랑하며 의지하며 살자고.
- 안개꽃 님, '긴 터널을 지나서'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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