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리온수 신장에 해롭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들은 알칼리이온수를 마시
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알칼리이온수기는 소화불량과 위산과다, 만성설
사, 장내 이상발효 등 4가지 소화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
았다.
    알칼리이온수기는 의료기기로서 먹는 샘물이나 정수기물과 다르기 때문에  사용
상의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는 게 식약청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 알칼리이온수기 업체가 '체질개선' '아토피 개선' 효과를 내세우거
나 '많이 마셔도 해롭지 않다'는 등 허위광고를 하고 있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알칼리이온수기의 산도는 pH9.5가 적당하며  pH10을  초과하지
말고 하루 500-1천㎖를 마시는 것이 적당하다.
    특히 신부전이나 칼슘배설장애 환자, 혈액투석 환자 등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질환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마시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식약청은 "허위과대광고는 줄었지만 여전히 알칼리이온수를 정수기물처럼 항상
마시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사용상 주의사항을 지켜 적정량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
다"고 당부했다.
    식약청은 알칼리이온수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홍보 리플렛
'알칼리이온수기 제대로 알고 사용합시다' 1만 부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상세한 리플렛 내용은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  '알림마당'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