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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엉큼한 아줌마

북벽 2009. 3. 4. 11:21
커피향이있는 마음의쉼터
 
엉큼한 아줌마
 
 
 
옛날, 한 소년거지가 한겨울에 추위에 떨면서

어느 아줌마가 살고 계시는 굴뚝에 기대어서 자고 있었다.

그 집 아줌마가 그꼴을 보고 측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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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야, 오늘은 내 방에 와서 자고 가거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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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을 씻기고 자기가 자는 안방에 데려가

밥을 먹이고 따뜻한 아랫목에 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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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이 되어서 자는 중에 무엇인가 무거워서,

아줌마가 눈을 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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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 어린 거지놈이 자기에게 올라 와 있고,

아랫도리에는 놈의 거시기가 들어 와 요동을 치는지라



아줌마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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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놈 포도청에 고하여 네놈을 혼을 내주리라" 하여

소년이 엉거주춤 동작을 멈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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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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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결에 배도 부르고 등이 따스하던 중에

갑자기 요상한 기분이 들어서, 저도 모르게...

이만 빼겠습니다." 하니,


아줌마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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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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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간 더욱 더 경을 칠 줄 알라" 하는지라,

소년이 무슨 말인지 도무지 감을 못잡고 난감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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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빼지도 못하고, 이대로 있을 수도 없고
 어찌 하오리까?..."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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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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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었다 뺐다 하면 되지, 무슨 대수냐ㅋㅋ
 

 
출처 : 꽃님별★마음의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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