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추운날,
털 많은 여우와 털 없는 여우가
먹이를 찾아 헤매이다가 마주쳤다.
털 없는 여우는 가뜩이나 춥고 허기진데다
경쟁 상대까지 만나자 잔뜩 웅크리고
으르렁대며 경계 태세를 취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첨에는 깜짝 놀라는 시늉을 하던
털 많은 여우가 갑자기 배꼽을 잡고
데굴데굴 구르며 털 없는 여우를
손가락질까지 해대며 놀리기 시작했다.
"푸하하하하~~
무슨 여우가 그리두 털이 없냐?
야, 너 여우 맞냐?
아이고오~ 배야!!!"
"하하하하하.....
저 꼬락서니 하고는 .......ㅋㅋㅋ"
가뜩이나 털이 없어서 긴긴 겨울을 나기도 서럽고
배고픈데 놀림까지 받자 털 없는 여우는
못 참겠다는 듯 소리쳤다.
..
..
..
..
..
..
"야~이, 짜샤! 추워서 뒤집어 입었다. 왜..!!! "
ㅋㅋㅋ.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