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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핀 알몸달리기

북벽 2010. 2. 16. 09:39

 

 

대학생들, 캠퍼스서 ‘알몸 달리기’

로이터 | 입력 2009.12.17 10:12

 


Fraternity members from the 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staged their annual naked run on Tuesday (December 15), calling for candidates in next year's elections to bring about change in the country's governance.

필리핀 대학 동아리 회원들이 15일(현지 시간) 해마다 여는 '알몸 달리기' 행사를 가졌다. 이들은 내년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필리핀 통치체제에 변화를 일으켜 줄 것을 요구했다.

Dubbed as the "Oblation Run" after the university's iconic statue of a naked man who symbolised freedom and patriotism, the event draws thousands of university students to a campus building to catch a glimpse of the masked runners.

알몸 달리기 행사는 이 대학의 상징물인 나체 남성상(像)에서 이름을 따 '오블레이션 런(Oblation Run)'이라 부른다. 알몸의 남성상은 자유와 애국심을 상징한다. 재학생 수천명이 대학 건물에 모여 가면을 쓰고 달리는 참가자들을 힐끔힐끔 쳐다봤다.

The Alpha Phi Omega fraternity held the run to encourage Filipinos to vote wisely in next year's national elections.

알파 파이 오메가(Alpha Phi Omega)라는 동아리 회원들은 필리핀 유권자들이 내년 총선에서 현명한 판단을 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They also called on aspiring leaders to help heal the wounds of the nation, rocked recently by a string of devastating typhoons and a massacre of 57 people.

그들은 또 필리핀의 상흔을 치유하는데 이바지하는 야심찬 지도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필리핀에서는 강력한 태풍이 연이어 몰아치면서 57명이 목숨을 잃었다.

Around two dozen fraternity members, clad in black bonnets and full-face masks, ran along a building corridor and out to the foyer.

검정 보닛(테 없는모자)과 얼굴 전체를 가린 가면을 쓴 동아리 회원 20여 명은 건물 복도를 따라 달려 로비로 나왔다.

Students crowded the corridors, some shyly watching, others shrieking and cheering.

복도에 몰려든 학생들 중 일부는 부끄러워 하며 쳐다봤지만 나머지는 비명을 지르며 응원했다.

The runners handed roses to some of the females in the crowd.

달리기에 참가한 학생들은 구경꾼들 사이에 끼어있던 몇몇 여성에게 장미꽃을 건네기도 했다.

Law student Gem Garcia got one of them.

법대생인 젬 가르시아도 장미꽃을 받았다.

"It thrills me every time we have this kind of expression of freedom, and the university lets us do it. It's a symbol that the fight for academic freedom and freedom of speech and expression are still very much alive in our university," Garcia said.

"우리가 이처럼 자유를 표현하고 학교 역시 우리의 행동에 제재를 가하지 않을 때, 난 감동을 받는다. 이는 학문적 자유를 위해 맞서 싸우는 상징적 지표다. 발언과 표현의 자유는 아직 우리 대학에 살아 숨쉬고 있다"라고 가르시아가 말했다.

The tradition started in 1977 as a publicity stunt by the fraternity to promote a film entitled "Hubad na Bayani" ("The Naked Hero").

이 같은 전통은 1977년 해당 동아리가 영화 '나체의 영웅'을 홍보하기 위해 알몸으로 달린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Members of the Alpha Phi Omega fraternity sprinted on campus without clothes on, after then President Ferdinand Marcos banned the group's satirical film on his dictatorial rule.

알파 파이 오메가 동아리가 정부의 독재 정치를 풍자한 영화를 제작하자, 퍼디낸드 마르코스 당시 대통령은 상영금지 조치를 취했다. 이에 동아리 회원들은 발가벗은 상태로 캠퍼스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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