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뉴스

파긴슨병 환자 줄기세포로 뉴런 만들어

북벽 2009. 3. 6. 11:39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미국 연구팀이 파킨슨병 환자의 피부세포로  배
아줄기세포와 비슷한 기능을 지닌 유도만능줄기세포(iPS)를 만들고 이를 다시  신경
세포(뉴런)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화이트헤드 연구소의 프랭크 솔드너-루돌프 제니시 박사 연구팀은 파킨슨병환자
5명의 피부세포에 4개 유전자(Oct4, Sox2, c-Myc, Klf4)에 주입,  유도만능줄기세포
로 환원시킨뒤 이를 파킨슨병 환자에게 부족한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생산하는  신
경세포로 분화시켰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이 이룬 또 하나의 업적은 피부세포를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전환시키는 과
정에서 4개 유전자를 운반하는 데 사용된 바이러스와 주입된 4개 유전자  중  3개를
과정완료 후 제거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유전물질과 주입 유전자들이 일으킬 수 있는
종양 형성 등의 부작용 소지를 없앴다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도파민 생산 신경세포는 당장 파킨슨병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의심되는 여러가지 환경독성물질에 노출시켜 원인물질을 찾아내는 실험에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이 신경세포를 파킨슨병 환자에 이식해 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이 신경세포들은 파킨슨병 환자의 세포로 만들어졌기때문에 원천적으로  파킨슨
병 발병 소지를 안고있다. 그러나 파킨슨병은 대체로 50세가 넘어 발병하는 만큼 환
자에게 이식할 경우 최소한 얼마동안은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생산하는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결핍으로 발생하는 신경퇴행질환이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세포(Cell)' 최신호(3월6일자)에 발표됐다.
    s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