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전이 새검사법 개발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대장암 수술 후 암이 복막에  전이될지를  미리
알 수 있는 검사법이 새롭게 개발됐다.
    가톨릭대 성모병원 외과 이인규 교수팀은 2006~2007년 대장암(직·결장암) 환자
189명의 복강액을 이용해 `암 표지자검사(CEA, CA19-9)'를 한 결과, 기존 복강액 세
포병리검사로는 재발 예측이 불가능했던 25명의 환자 가운데 15명(60%)을 예측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암 재발 예측이 어려운 `복막 부위'에 암이 재발한 9명의 경우 6명(66.7%)
이 암 표지자검사로 예측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복강액 암 표지자 검사'는 대장암 첫 수술 때 할 수 있는데, 대장암이 향후 복
막으로 전이될지 여부는 물론 환자의 무병생존율과 전체 생존율을 가늠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인규 교수는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지만, 복막 전이에 관한 관심과 연
구가 많지 않아 조기 진단의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이번 방법을  활용하면  대장암
복막 전이를 예측하고 조기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종양외과 분야 권위지인 `종양외과연보(Annals of Surgical on
cology)' 2009년 4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