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친구의 편지

북벽 2009. 9. 10. 08:09

 

 

      꽃의 아름다움,

 

      그 이유를 묻는 사람은 없다.

      당연 하니까,그리고 그 꽃에 따라붙는 사람들이 만든

      이야기도 재미있다. 꽃말의 의미는 무얼까?

      꽃의 모양도 있겠지만 그 생태과정에 더욱 의미를 두는것 같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날 수 없어 늘 아쉬운 사랑으로 표현되는

      상사화.잎이 나오면 꽃은 숨어 있고, 꽃대가 솟으면 잎이 없어진다.

      늘 아쉬운 마음으로 그리워만 한다.

      물론 사람들이 만든 얘기다. 꽃은 그저 생(生)의 한과정일뿐인데---.

 

      대청댐이 있는 문의면, 차 문화 공간 "산하(山下)"에서

      어제 활짝핀 꽃 무릇을 만났다.어찌나 아름답던지---.

      조금 이른편이였다.이제 시작이였다.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꽃무릇은 이제 어디서나 만나기 쉬운 꽃이 되였다.

 

      이상하게도 꽃무릇은 사찰 주변에 많다.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에 가면 바닥에 불이 난듯 붉게 핀 꽃무릇을 만날수 있다.

      이 세상에서 맺지못한 연에 대한 그리움이 꽃으로 피어난 것은 아닐까?

 

      꽃 무릇과 상사화는 다른 꽃이다.

      단지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공통점 때문에

      사람들이 혼동 하는 것은 아닌지?

 

      상사화는 이제 마무리져 가는 꽃이고,

      꽃 무릇은 이제 개화가 시작되는 꽃이다.

      꽃 모양과 색갈도 확연히 다르다.

      

  

     

상사화

 

 

 

석산(꽃 무릇)

     

        

 

                                             꽃 무릇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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