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톡톡> 노화 막는 3가지 방법
연합뉴스 | 입력 2009.10.08 08:22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전라
흡연과 과음은 건강에 해로울 뿐 아니라 주름을 늘리는 등 노화를 촉진합니다.
헬스톡톡 주치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는 "줄담배를 피우고 매일 과음을 하면 짧은 시간 동안 금세 초췌해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며 "우리 몸은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는데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면 균형이 깨져 건강에도 해가 되지만 노화현상도 가속화된다."고 설명합니다.
박 교수는 "윤활유 없이 기계를 돌리면 돌아가긴 하더라도 표면이 망가지고 삐그덕 거리는 것처럼 우리 몸의 모든 기관은 움직이지 않으면 녹슬기 마련"이라며 "꾸준한 활동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젊게 살기 위해 중요한 또다른 수칙은 분노와 화를 잘 조절하는 것입니다.
혈압이나 당뇨가 없어도 화를 많이 내면 심장병 위험이 3배 증가합니다.
화는 참으면 참을수록 그 힘이 커져 머리 끝까지 치밀어 오르고, 어지러운 지경에 이를 수 있습니다.
참지 않고 화를 확 뿜어내면 스트레스가 풀릴 것 같지만 사실은 화를 밖으로 내보내기 전에 자신의 몸에 독을 뿌리기 때문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박 교수는 "화가 난다면 그 사실을 인정하고 누군가에게 얘기하거나 글로 쓰는 게 좋다"며 "여의치 않다면 하늘이 인간에게 준 명약인 눈물을 흘려보라"고 조언합니다.
말이나 글 등으로 화난 내용을 풀어가면서 사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되고, 한바탕 울고 나면 한결 후련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신이 나는 취미를 만드는 것도 좋습니다.
악기건, 운동이건 마음이 답답할 때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취미를 만들면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박 교수는 "화를 내고 나면 몸이 더 힘든 것도 자신의 몸에 독을 뿌리기 때문"이라며 "화와 분노를 어떻게 다스리느냐가 건강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