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이어트나 불균형적인 영양섭취가 많아지면서 빈혈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WHO 기준에 따
르면 빈혈은 헤모글로빈이 정상치에 비해 10~15% 이하로 저하된 것으로 성인 남자는 13g/dl, 성인여자는 12
g/dl 이하를 말한다.
주로 가장 많이 걸리는 철결핍성 빈혈은 철의 부적절한 섭취, 흡수불량, 또는 과도한 손실이 있을 경우 유
발할 수 있다. 특히 철분 요구량이 증가되는 임산부, 수유부,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에게 발생빈도가
높다. 철분의 1일 필요량은 남자 12mg, 여자16mg이며 임신 전반기는 20mg 후반기는 24mg이며 수유기는 18mg
을 권장한다.
철은 비교적 흡수율이 낮은 영양소로 식품에 따라 철 흡수의 차이가 있다. 대략 동물성 단백질 식품의 철은
10~30%가 흡수되고 채소류에 포함된 철은 흡수율이 2~10%로 낮으므로 가급적 동물성 식품으로 섭취해야 한
다.
철이 많은 식품에는 간, 굴, 계란 노른자, 살코기 등이 있다. 이외에도 빈혈에 걸렸을 때 알아두면 좋은 식
이요법을 알아보자.
∎ 양질의 동물성 단백질을 함유한 식품
육류, 어패류 등 동물성 단백질은 철 흡수를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단백질이 부족하면 골수에서 혈액을
만드는 기능이 저하할 가능성도 있다.
∎ 비타민 B12와 엽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
적아구세포가 적혈구로 성숙되는데 필요한 영양소로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B12는 육류(특히 간이나
허파), 어류, 난류, 우유 및 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엽산은 동물의 간과 이스트,
녹색 채소, 육류, 달걀, 곡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 비타민 C의 함량이 많은 식품
비타민 C는 십이지장에서의 철 흡수를 도와주므로 비타민 C가 많이 함유된 감귤류, 레몬 , 딸기 등의 과일
이나 신선한 채소를 매일 섭취한다.
∎ 커피, 녹차, 홍차 등의 섭취를 피한다.
커피, 녹차, 홍차 등에 함유된 탄닌은 철과 결합하여 철 흡수를 저해하므로 식사도중이나 식사 전후에는 커
피, 녹차, 홍차 등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 철분보충제를 먹는 경우 주의사항
철분은 위가 비었을 때 가장 흡수가 잘 되므로 식후 2시간 이상 지난 후에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철
분제는 위장을 자극하여 메스꺼움, 상복부 불편감, 복부팽만감, 속쓰림, 설사 또는 변비를 초래할 수 있다.
만일 증세가 심할 경우에는 약을 식후에 곧 먹거나 필요한 복용량에 도달할 때까지 여러 날에 걸쳐서 하루
에 3번 이상 나누어 복용하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영화 '사랑이 찾아온 여름' 스틸컷, 한림제약 알부맥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