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도 구강성교한다.

 

  

인류
의 전유물로만 알려져 있던 유사 성행위 구강성교. 그러나 일부 박쥐 사이에서도 구강
성교가 일반적인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동곤충학회는 과일박쥐 커
플 중 약 70%는 교배에 앞서 구강성교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구
강성교를 하는 동물은 보노보 침팬지가 유일했다.
   곤충학회는 암컷 박쥐들이 수컷에게 구강성교를 해주는 대가로 오랜 성관계를 보장
받는 것으로 파악했다. 평균적으로 1초의 구강성교는 성관계 지속시간을 6초가량 연장
시키며 구강성교 4분을 제공할 경우 암컷은 구강성교가 없을 때에 비해 두 배 가량의
성관계 시간을 보장받게 된다.
   곤충학회 연구팀은 암컷이 긴 성관계를 원하는 이유에 대해 "보다 많은 정자를 받
기 위해서 혹은 다른 암컷에게 수컷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
했다.
   미국 아틀란타 에모리 대학의 보노보 침팬지 전문가 프란스 드 왈 교수는 "동물들
의 구강성교는 생각보다 보편적일 수 있다"며 "다만 구강성교라는 단어를 금기시하는
분위기 때문에 알고도 얘기하지 않는 자주 언급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속보부 / 사진@http://www.telegraph.co.uk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