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체중 제2형 당뇨환자 십이지장 우회술 효과있다.

 

정상체중인 제2형 당뇨환자에게 십이지장 우회술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하대병원 당뇨비만센터 허윤석·최윤미·이연지 교수팀은 지난 9월부터 11월 초까지
정상체중인 당뇨환자 11명에게 십이지장 우회수술을 실시한 결과, 70% 이상의 완치율
과 80% 이상의 현저한 당뇨 개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허 교수팀은 수술 전과 수술 1주일 후 경구 당부하검사로 당뇨상태를 진단하고 1개월
후의 혈당 수치를 측정했다. 이 결과 11명의 평균 체질량지수는 23.7(22.1∼24.5)으로
나타냈다. 수술 직후 경구 당부하검사에서 완전 정상인 사람은 11명중 8명(72.7%)이
었으며, 수술 1개월 후 혈당이 정상인 사람은 9명(81.8%)이었다. 그리고 수술 후 1개
월 후 현격히 개선된 환자는 2명, 수술 직후 정상으로 되었다가 혈당이 높아진 환자는
1명에 불과했다.

당뇨가 개선되는 이유는 식사 및 흡수변화가 아니라 2형 당뇨환자들에서 나타나는 인
슐린 저항성이 없어지거나 개선된 것이다.

인하대병원 허윤석 교수는 “평균 10.1년 당뇨를 앓은 정상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했으며 수술 후 체중변화와 식사에 아무런 제한도 없었고, 혈당 개선이 되지 않은 환
자도 없었다”며 “앞으로 당뇨환자들에게 수술로 완치되거나 현저한 당뇨 개선이 될
수 있다는 점은 희망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