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아서]]/그대만을 위한 공간

그녀의 G스팟 잠을 깨다

북벽 2010. 1. 15. 12:00

 

귓볼처럼 또다른 성감대일 뿐

노력하면 누구나 찾을수 있어

결국 관능 해석하는 개인의 취향


G스팟이 “형태적으로 존재하지 않
으며” “상상력”이나 “매스미디어의 영향력”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남녀에 대
해 의사이자 성의학자인 다미엥 마스크레(Damien Mascret)는 ‘클리토리스의 복수’란
책을 통해 일부 사람의 시각을 교정해준다.


1950년에 그라펜베르크(Grafenbe
rg) 박사가 G스팟을 ‘발견한’ 이후 많은 연구자들이 G스팟을 해부하거나 스캐너로
확인하면서 그것의 존재를 입증했다. 그러나 올해 초, 한 역학 교수와 심리학자가 180
4명의 여자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조사 결과를 놓고 많은 저널리스트들이
‘G스팟, 신화의 끝’이란 제목을 붙여 널리 유포시키고 있다.


런던 소재 킹
스칼리지의 연구에 대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 연구가 애초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사람들이 자신의 G스팟을 찾아내는 능력을 유전적으로 물려받
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구자들은 단지 이러한 가정에 그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들
은 틀린 결론을 내렸다고 다미엥은 말한다. “‘인체의 실상’과 무관하다면 G스팟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연구자들은 암시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연구 속의
그 어떤 부분도 그 점을 확인시켜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을 통한 임상적인 연
구나 초음파 검진, 핵자기공명영상장치(核磁氣共鳴映像裝置ㆍIRM), 면역조직화학(IHC)
, 해부 등 영상 관련 현대적 수단들을 이용한 유사임상적인 연구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연구는 오직 설문조사에 의거할 뿐입니다. 그건 단지 선언적인 의미만을 지닙
니다. 남자들에게 ‘당신 전립선을 찾아냈나요?’라고 물어볼 때도 동일한 결과를 얻
을 거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만약 남자들 절반이 ‘아니요’라고 답했다 할지라도 전
립선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까요?”



그림은 일본에 거주하는 영국 화가인 트레버 브라운(Trevor Brow n)의 작품.

G스팟은 신화인가? 아니면 자기 암시의 결과인가? 


다음은 다미엥과 나
눈  G스팟에 관한 모든 것이다.


-G스팟은 과연 촉지할 수 있는 기관일까
요?


G스팟이 실질적으로 기관에 닮아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헬렌
오코넬(helen O’Connell)이 핵자기공명영상장치 분야에서 수행한 최근 작업들은 요도
아래, 따라서 G스팟 지역 아래에 전정망울들이 집결해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
었습니다. 발기하는 두 개의 인체 부분이 모여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질 양쪽으로 ‘
둘로 갈라진’ 남자 해면체와 발생학적으로 동등하지요. G스팟을 자극할 경우 일부 여
성이 쾌감을 느끼는 이유는 단지 요도 아래쪽에 몰려 있는 전정망울들을 깊이 자극하
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전정망울들이 클리토리스에 아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랍니다.


-자신의 G스팟을 어떻게 찾아냅니까?



 클리토리스 밑에 두 개의 손가락을 넣어보면 누구나 약간 딱딱하고 꺼칠꺼
칠한 부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는 언덕 위에서 부는 바람이 만들어낸 파도를 연상
합니다. 질의 다른 부분을 만져보면 느낌이 전혀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자극할 때 성적 쾌감을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인체 나머지 부분과 동일한 논리
가 적용된다고 말하고 싶네요.


-킹스칼리지의 연구에 따르면 55%의 일란성 여
자 쌍둥이와 56%의 이란성 여자 쌍둥이가 자신의 G스팟을 찾아냈다고 말합니다. 왜 일
부 여성은 G스팟을 찾아내고 다른 여성은 G스팟을 찾아내지 못했을까요?


&nbs
p;결과를 가까이서 들여다볼 경우 G스팟을 찾아냈다고 이야기하는 여성들 대부분은 성
생활과 파트너와의 관계 차원에서 대단히 만족하는 집단이라는 사실을 주목할 수 있습
니다. 또 대부분 성적 환상을 가장 많이 갖고 있고, 섹스 도구들을 가장 편하게 느끼
는 사람들입니다. 노력하기만 한다면 찾아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지요. 이곳
조직에 피가 몰려있을 때, 환언하자면 흥분해 있을 때 G스팟을 찾아내야 합니다. 클리
토리스와 어느 정도 유사하지요. 에로틱한 상황이 아닐 때 그걸 건드릴 경우 결과는
같지 않습니다. 그다지 성적 쾌감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G스팟에
그 정도까지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을까요? 마치 성배(聖杯)처럼 그걸 찾아 애써야 할
까요?


 아니요. 다른 성감대들도 존재합니다. 잠정적으로는 손바닥, 귓
불, 귓구멍 등 인체의 모든 부분이 흥분을 배가시킬 수 있습니다. 일부 여성은 페니스
의 운동을 통해 자궁 길목이 움직이는 데서 성적 쾌감을 느끼며, 또 다른 여성들은 질
이나 입 등 괄약근의 팽창을 통해 쾌감을 맛봅니다. 자신의 육체를 개발하는 것은 각
자의 몫입니다. 각각의 여성이 특별한 방식으로 쾌락을 느끼지요.


-모든 여성
이 G스팟을 보유하고 있을지라도 G스팟을 통해 모두가 쾌감을 느낄 수 없는 것일까요?


 우리 모두는 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바르톡(Bar
tok)의 음악을 들으면서 성적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취향과
색깔에 관련된 문제라는 말씀인가요?


 관능의 해석 문제이지요. 모든 관
능은 뇌 속에서 해석됩니다. 그러나 ‘발신자-코드화-수신자-코드를 풀기’ 방식에 의
거한 단순한 메커니즘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 뇌는 그것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관능적인 메시지는 우리 뇌의 생화학적 상태에 따라 통합되고 읽히며 해
석됩니다. 우리 뇌의 생화학적 상태는 순간, 기질, 감정적 차원, 관심에 따라 변화합
니다.


-G스팟을 이용한 쾌감에 보다 ‘개방적이기’ 위해서는 수술을 받을 필
요가 있나요? 


오르가슴을 높이기 위해 G스팟이 부풀어 오르는 모양을
뽐내는 사람들은 사기꾼들입니다. 외음부를 수술해 청춘을 다시 얻는다는 논리는 사기
입니다. G스팟에 대한 강박관념을 종식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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