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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마비 회복 단벡질 발견

북벽 2010. 1. 15. 12:04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뇌졸중에 의한 팔-다리 마비를 회복시키는 단백
질이 발견됐다고 영국의 온라인 의학뉴스 전문지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14일 보도했
다.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그다 게라-크레스포(Magda Guerra-Crespo) 박
사는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전환성장인자(TGF: transforming growth fact
or)알파가 뇌졸중으로 마비된 팔-다리 기능을 99%까지 회복시킨다는 사실이 쥐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TGF알파는 임신에서 출생, 노화에 이르기까지 조직 형성과 발달에 핵심적인  역
할을 수행하는 자연단백질로 지난 20년 동안 인체의 다른 기관들에서의 기능은 연구
돼 왔지만 뇌졸중에 의한 사지마비 회복에도 관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처음이
다.
    게라-크레스포 박사는 뇌졸중 후유증의 특징인 편마비로 한쪽 다리만을 못쓰게
된 뇌졸중 모델 쥐에 뇌졸중 발생 1개월(사람으로 치면 약1년) 후 뇌에 직접  TGF알
파를 직접 투여하자 한 달 안에 마비된 발의 기능이 99%까지 회복되었다고 밝혔다.

   TGF알파를 코를 통해 주입했을 때는 마비된 다리 기능이 70% 회복되었다. 이  단
백질이 주입되지 않은 대조군 쥐들은 30%밖에는 회복되지 않았다.
    연구팀이 TGF알파가 주입된 쥐들을 나중에 해부해 관찰한 결과 이 단백질이  뇌
에 있는 성체줄기세포의 분열을 자극해 보다 많은 줄기세포를 만들어 이를 뇌세포로
분화시킨 다음 뇌의 손상된 부위로 이동시켜 뇌졸중으로 파괴된 뉴런(신경세포)를
대체함으로써 마비된 기능이 회복되었음이 확인되었다.
    이 연구논문의 고문저자인 제임스 팰런(James Fallon) 박사는 뇌졸중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한 뒤에도 뇌졸중으로 인한 마비를 회복시킬 수 있음을 이  쥐실
험 결과는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이지만 뇌졸중 환자에
게 실험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신경과학(Neuro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