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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관리로 당뇨병 개선된다.

북벽 2010. 3. 10. 09:04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잇몸관리를 해주면 당뇨병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규성)와 삼성서울병원은 당뇨병 및 치주병을 함께 가진 환자 2
72명을 50개월 간 추적조사한 결과, 당뇨 조절을 했지만 주기적으로 구강 관리를 받지
않은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가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조사기간 내내 6.7~9.0%를 오르내리는 등 기복을 나타
냈다.

당화혈색소(A1c)는 혈당이 증가해 적혈구 내 혈색소(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붙은 상
태를 말한다. 한번 붙은 당분은 적혈구가 수명을 다할 때까지 그대로 붙어 있기때문에
적혈구의 수명이 120일인 점을 감안하면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농도를 알 수 있다
. 정상인의 당화혈색소 수치는 4~6%이며 권장 관리수치는 6.5% 미만이다.



반면, 당뇨 조절을 하며 동시에 주기적인(3~6개월) 구강건강 유지관리를 받은 환자의
경우 당화혈색소 수치가 6.7~7.0%로 유지됐으며, 30개월 이상이 되었을 때는 당화혈색
소가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 조절을 하면서 동시에 구강건강 유지관리를 받은 환자들은 치은출혈이나 간
헐적 동통, 부종 등의 발생 빈도가 현저히 낮아졌다고 학회는 덧붙였다.



보통 당뇨병에 걸리면 합병증으로 당뇨성 치주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당뇨
성 치주병은 일반 치주병보다 진행속도가 빨라 중증 치주염으로 전이될 확률이 높다.
이로 인해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지는 속도도 일반인에 비해 빠르다. 하지만 치주병을
제때 치료하면 혈당치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학회 조규성 회장은 “당뇨 환자는 혈당조절능력의 상실로 소변으로 당과 함께 많은
수분이 배출되면서 구강이 건조해지고 상처가 잘 생겨 치주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집합
소가 된다”며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침 안에 당도가 높아져 세균번식과 플라그
침착이 잘돼 잇몸 염증을 유발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대한치주과학회는 당뇨환자의 치주관리 가이드라인을 통해 ▲정기적인 스케
일링 ▲구강위생용품(치실.치간칫솔.워터픽 등)의 적극적 사용 ▲치아와 잇몸 사이를
닦는 칫솔질 ▲치태와 치석 제거 ▲치과치료와 함께 잇몸약 복용 등을 권고했다.



조규성 대한치주과학회 회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당뇨환자 수는 약 400만명으로 인구
10명 중 1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다”며 “심각한 합병증이 수반되는 당뇨병이지만,
치주치료와 같은 예방을 통해 합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