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건강하게 사는 법

하지정맥류

북벽 2010. 3. 22. 09:02

 


우리는 하지정맥류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예전에는 다리 표면에 튀어나
온 혈관을 힘줄이 불거진 것으로 여기고, 일을 많이 하거나 임신을 하면 생긴다고 믿
었다. 이처럼 치료해야 하는 질환으로 인식되지 않던 하지정맥류는, 최근 그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정맥류에 대해 잘못된 지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정
작 정맥류 증상을 갖고 있는 사람 중에선, 제대로 된 치료를 못 받고 여러 병원을 전
전하는 사례 또한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정맥류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
정맥류에 대한 잘못된 상식의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째, 정맥류는 병이 아니다?
아니다. 정맥류도 질환에 속한다. 정맥류는 다리 정맥혈관의 기능에 이상이 생겨 정맥
혈관이 길어지고 넓어짐에 따라, 피부 표면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정맥류는 외관 상 나타나는 증상뿐만 아니라 하지 통증, 불편한 감각, 부종, 피부색
변화 등을 유발한다.


둘째, 치료를 위해 다리의 정맥류 혈관을 제거하면 악영향을 끼친다?
아니다. 정맥류는 비정상적, 또는 병적으로 변한 혈관이다. 이는 필요 이상의 혈액을
보유한 혈관으로, 다리를 붓게 만들고 정맥의 정상적인 기능을 저해한다. 때문에 정맥
류 혈관을 제거함으로써 다리에 악영향을 끼치기는 커녕 다리를 더욱 건강하게 할 수
있다.


셋째, 임신을 하면 정맥류는 반드시 생긴다?
사실 정맥류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많이 발생한다. 임산부 여성에게 정맥류
가 나타나는 이유는 임신후 체내 호르몬에 변화에 의해 일시적으로 생긴 경우와, 원래
있던 정맥류가 임신으로 인해 더 악화된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정맥류 환자의 80~90%는 체질적인 특성 때문에 나타난다. 또한 오래 서 있는 직업을
갖고 있거나 비만 등은 정맥류를 심화시키는 인자인 경우가 많다.


넷째, 정맥류는 치료해도 재발한다?
피부 표면으로 튀어나와 눈에 보이는 정맥만을 치료했을 경우는 이 상식이 맞다. 때문
에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선 정맥류를 발생시키는 원인 정맥 혈관을 함께 치료하는 것
이 중요하다.
정맥류를 재발없이 완벽히 치료하려면, 우선 어느 부위의 정맥에 기능이상이 생겨 표
면에 정맥류가 발생하게 되었는지를 면밀히 조사해봐야 한다. 혈관외과 전문병원에 가
면 칼라 초음파로 하지 정맥의 전반적인 형태와 기능 상태를 알 수 있다.
진단과 함께 치료를 할 때는 레이저 치료와 더불어 경화요법과 수술 등의 치료가 잘
병합되어야 한다. 흔히 신기술인 레이저만 있으면 정맥류 치료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레이저는 어디까지나 잔가지를 치는 보조적인 도구일 뿐, 좋은 치료를 기대하기 위해
선 복합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국내 2007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로 수술을 받은 환자가 그 전 해 대비 538
8명이 증가한 22685명으로 나타났다. 정맥류 환자는 현재도 증가하는 추세다. 당장 증
상이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정맥류에 대한 지식을 바로 잡아 건강한 다
리를 갖도록 하자.
[미래외과 김용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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