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간질 바로 알기
베스트베이비 | 입력 2011.04.29 09:01 | 누가 봤을까? 50대 여성, 제주
팔다리를 이유 없이 떨거나 머리를 흔드는 등 엄마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행동도 소아간질의 징후일 수 있다.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제때 발견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발달장애 같은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최근 아이 백일 사진을 찍기 위해 베이비 스튜디오를 방문한 이은정(31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씨는 촬영을 포기하고 돌아와야 했다. 생후 4개월이 넘은 아이가 고개를 들지 못해 사진 포즈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 가끔 눈에 초점을 잃은 상태에서 멍한 표정을 짓거나 머리와 손발을 떨기도 해 은근히 걱정이었던 터라 예방접종 차 방문한 병원에서 자세한 상담을 받았다. 의사는 뜻밖에도 소아간질이 의심된다며 대학병원에서 좀더 자세한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했다. 이처럼 간질은 만 4세 미만 아이에게 의외로 많이 나타난다. 전체 간질 환자 중 영유아의 비율이 30%를 차지할 정도.
◆ 간질과 다른 발작, 열성경련
엄마들이 간질 발작과 헷갈리는 증상 중에 열성경련이 있다. 열성경련은 영유아 100명 가운데 3~4명이 경험하는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아이가 발열과 함께 몸을 떠는 발작을 일으키는 것. 간질로 오해하기 쉽지만 열이 없이 발작하는 간질과는 구별된다. 열성경련은 생후 9개월에서 5세 사이, 특히 생후 14~18개월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다. 간질의 예후가 있는 아이들 중 열이 나면 열성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은 단순 열성경련으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열이 나는 첫날, 열이 심하게 오르면서 의식을 잃고 양팔과 다리를 뻣뻣하게 힘을 주거나 까딱까딱 움직이더니 약 5분 이내에 그치는 것이 전형적인 단순 열성경련의 증상이다. 부모가 열성경련을 경험한 경우 아이에게도 열성경련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반면에 발작의 양상이 한쪽 팔만 까딱거리는 부분 발작을 보이거나, 하루 중 여러 번 증상을 보일 때는 복합 열성경련으로 분류한다. 복합 열성경련은 단순 열성경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질로 이행될 확률이 높다. 단순 열성경련이라도 간질 가족력이 있거나 아이가 발달 지연이 있는 경우 1세 이전에 열성경련을 보이면 간질이 발견될 위험도 높아진다.
아이가 열이 나면서 발작 증상을 보일 경우 우선 아이를 바닥에 눕히고 타액 등이 옆으로 흐르도록 고개를 돌려준다. 그다음 발작 시간을 정확히 확인해 시간을 재고, 열이 떨어지도록 미지근한 물을 흥건히 적신 물수건으로 온몸을 닦아주거나 해열 좌약을 넣어준다. 만약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숨을 15초 이상 쉬지 않는다면 당장 병원으로 갈 것. 반면에 5분 이내에 발작을 멈추고 곧 의식을 회복했다면 해열제를 사용해 체온을 낮춘 뒤 충분히 재운다. 이후 아이의 증상을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체온이 몇 도까지 올라갔는지, 아이 눈동자의 초점, 손발의 경련 양상, 의식 여부, 경련 지속 시간 등을 자세히 적어서 알려준다. 열성경련은 증상을 경험한 아이 3명 중 1명꼴로 재발한다. 아이가 돌 전에 첫 열성경련이 나타났거나 부모에게 열성경련 증상이 있었던 경우 재발할 확률이 높다. 열성경련을 보인 아이들 중 일부가 소아간질로 이행될 수도 있으므로 엄마의 정확한 증상 관찰과 전문의의 진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 조기 발견이 중요한 소아간질
소아 간질은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가 쉽고 완치될 확률도 높기 때문에 아이의 이상증상을 빨리 알아차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아간질은 뇌의 일부분이 일시적인 과흥분 상태가 되면서 발생한다. 그런데 뇌의 과흥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는데 이러한 상태가 반복될 경우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기도 한다. 때문에 소아간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지능 발달 저하, 학습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는 것. 특히 뇌 발달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영유아기에는 뇌손상 또한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소아간질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소아간질의 대표적인 징후는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신경학적 이상이 없는 건강한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기 전 한쪽 얼굴이나 입 주변이 떨리거나 감각 이상이 찾아오는 것. 이런 경우 뇌파 검사에서 매우 특징적인 형태의 뇌파가 나타난다. 두 번째는 수시로 의식을 깜빡깜빡 잃게 되는 형태의 발작으로 영유아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의식 소실은 2~10초간 지속되다가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하루에도 수십 번씩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대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처럼 멍한 것처럼 보여 별다른 의심을 하지 못하고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는 주로 생후 4~8개월에 발생하는 간질로 머리, 몸통, 팔, 다리를 일시에 굽히거나 뻗는 동작을 반복한다. 지금까지 터득한 목 가누기, 뒤집기 등의 발달을 잊어버리거나 새로운 발달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늦되는 아이가 비정상적인 이상한 발작 증상을 보이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 소아간질 응급처치 요령
· 발작 시 아이를 편안하게 눕힌다 아이가 발작을 일으키면 소아간질에 대한 상식이 없는 엄마는 무척 당황하게 마련이다. 아이를 껴안거나 바늘로 손을 따기도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발작을 멈추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가 발작을 하면 우선 바닥에 눕히고 아이의 눈빛이나 몸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지켜본다. 발작은 대부분 1~2분 내에 그치기 때문에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 아무것도 먹이지 않는다 아이가 발작을 하면 물을 먹이거나 기응환이나 청심환을 먹이기도 한다. 하지만 간질 증상을 보일 때는 질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먹이지 않는 게 기본. 기응환이나 청심환 등을 먹이는 것도 증상을 정확하게 살펴보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뿐이다. 발작 후 아이가 일시적인 착란 상태에 빠지기도 하므로 증상이 그쳤다고 즉시 물이나 우유를 먹이는 것도 절대 금물이다.
· 아이의 증상을 정확히 기록한다 발작은 보통 2~3분 안에 저절로 멈춘다. 그 사이에 아이가 토하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 토사물로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고, 증상을 정확하게 관찰한다. 특히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정보가 되는 발작 양상이나 지속 시간 등을 자세히 기록하는 게 중요하다.
· 응급 상황에는 앰뷸런스를 부른다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연이어 일어나면 심각한 뇌손상이 올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하지만 발작하는 아이를 업거나 안은 채 뛰는 것은 절대 금물. 발작 중 병원에 가야 되는 상황이 오면 바로 앰뷸런스를 불러 응급실로 옮기도록 한다.
◆ 간질이 나타날 경우 돌보기
소아간질의 대표 원인으로는 유전, 교통사고로 인한 뇌손상, 조산아, 분만 중 뇌손상, 뇌가 형성되는 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을 꼽는다.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매우 많다. 간질로 의심되면 CT나 MRI, 혈액검사, 각종 신경계 검사를 하는데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 뇌파 검사를 실시한다. 여기서 간질로 진단되면 항경련제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간혹 간질약을 먹으면 지능이 저하된다, 간이 나빠진다는 이유로 약물치료를 꺼림칙하게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속설. 적절한 약물 복용은 뇌손상을 예방하고 완치를 돕는다. 물론 항경련제의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가 항경련제를 처방할 때는 증상과 원인을 충분히 살펴보고 부작용이 가장 적은 약물을 적정량 처방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점이다. 소아간질 진단을 받으면 발작 여부와 상관없이 치료를 받는데, 정해진 시간에 맞춰 약을 복용하는 것이 간질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발작 증상이 2~3년 이상 나타나지 않을 때까지 용량을 줄여가며 복용한다. 그러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항경련제 복용을 마음대로 중단하지 말고 의사의 지시대로 꾸준히 먹여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아이는 발작을 일으킨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런 아이에게 가족이나 친구들이 발작하던 모습을 언급하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비관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는 무조건 숨기거나 거짓말을 둘러대기보다 아이가 자신의 병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아이가 발작을 할까 봐 일부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않는다거나 학습이나 운동 등을 제약할 필요도 없다. 다만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선생님에게 소아간질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대처법 등 정보를 공유하도록 한다.
단순 열성경련으로 볼 수 없을 때
열 없이 발작할 때
여러 차례 발작이 반복될 때
머리 등을 다친 후 발작할 때
15분 이상 발작할 때
숨을 15초 이상 멈출 때
열이 나면서 구토와 두통이 함께 찾아올 때
몸의 한 부분이 발작할 때
24시간 내에 2번 이상 발작할 때
최근 아이 백일 사진을 찍기 위해 베이비 스튜디오를 방문한 이은정(31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씨는 촬영을 포기하고 돌아와야 했다. 생후 4개월이 넘은 아이가 고개를 들지 못해 사진 포즈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 가끔 눈에 초점을 잃은 상태에서 멍한 표정을 짓거나 머리와 손발을 떨기도 해 은근히 걱정이었던 터라 예방접종 차 방문한 병원에서 자세한 상담을 받았다. 의사는 뜻밖에도 소아간질이 의심된다며 대학병원에서 좀더 자세한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했다. 이처럼 간질은 만 4세 미만 아이에게 의외로 많이 나타난다. 전체 간질 환자 중 영유아의 비율이 30%를 차지할 정도.
엄마들이 간질 발작과 헷갈리는 증상 중에 열성경련이 있다. 열성경련은 영유아 100명 가운데 3~4명이 경험하는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아이가 발열과 함께 몸을 떠는 발작을 일으키는 것. 간질로 오해하기 쉽지만 열이 없이 발작하는 간질과는 구별된다. 열성경련은 생후 9개월에서 5세 사이, 특히 생후 14~18개월 아이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난다. 간질의 예후가 있는 아이들 중 열이 나면 열성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은 단순 열성경련으로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열이 나는 첫날, 열이 심하게 오르면서 의식을 잃고 양팔과 다리를 뻣뻣하게 힘을 주거나 까딱까딱 움직이더니 약 5분 이내에 그치는 것이 전형적인 단순 열성경련의 증상이다. 부모가 열성경련을 경험한 경우 아이에게도 열성경련이 나타날 확률이 높다. 반면에 발작의 양상이 한쪽 팔만 까딱거리는 부분 발작을 보이거나, 하루 중 여러 번 증상을 보일 때는 복합 열성경련으로 분류한다. 복합 열성경련은 단순 열성경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간질로 이행될 확률이 높다. 단순 열성경련이라도 간질 가족력이 있거나 아이가 발달 지연이 있는 경우 1세 이전에 열성경련을 보이면 간질이 발견될 위험도 높아진다.
아이가 열이 나면서 발작 증상을 보일 경우 우선 아이를 바닥에 눕히고 타액 등이 옆으로 흐르도록 고개를 돌려준다. 그다음 발작 시간을 정확히 확인해 시간을 재고, 열이 떨어지도록 미지근한 물을 흥건히 적신 물수건으로 온몸을 닦아주거나 해열 좌약을 넣어준다. 만약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숨을 15초 이상 쉬지 않는다면 당장 병원으로 갈 것. 반면에 5분 이내에 발작을 멈추고 곧 의식을 회복했다면 해열제를 사용해 체온을 낮춘 뒤 충분히 재운다. 이후 아이의 증상을 전문의에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데, 체온이 몇 도까지 올라갔는지, 아이 눈동자의 초점, 손발의 경련 양상, 의식 여부, 경련 지속 시간 등을 자세히 적어서 알려준다. 열성경련은 증상을 경험한 아이 3명 중 1명꼴로 재발한다. 아이가 돌 전에 첫 열성경련이 나타났거나 부모에게 열성경련 증상이 있었던 경우 재발할 확률이 높다. 열성경련을 보인 아이들 중 일부가 소아간질로 이행될 수도 있으므로 엄마의 정확한 증상 관찰과 전문의의 진찰이 반드시 필요하다.
◆ 조기 발견이 중요한 소아간질
소아 간질은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가 쉽고 완치될 확률도 높기 때문에 아이의 이상증상을 빨리 알아차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아간질은 뇌의 일부분이 일시적인 과흥분 상태가 되면서 발생한다. 그런데 뇌의 과흥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저하되는데 이러한 상태가 반복될 경우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기도 한다. 때문에 소아간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지능 발달 저하, 학습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는 것. 특히 뇌 발달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영유아기에는 뇌손상 또한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소아간질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소아간질의 대표적인 징후는 크게 3가지다.
첫 번째는 신경학적 이상이 없는 건강한 아이가 아침에 일어나기 전 한쪽 얼굴이나 입 주변이 떨리거나 감각 이상이 찾아오는 것. 이런 경우 뇌파 검사에서 매우 특징적인 형태의 뇌파가 나타난다. 두 번째는 수시로 의식을 깜빡깜빡 잃게 되는 형태의 발작으로 영유아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의식 소실은 2~10초간 지속되다가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하루에도 수십 번씩 증상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대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처럼 멍한 것처럼 보여 별다른 의심을 하지 못하고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세 번째는 주로 생후 4~8개월에 발생하는 간질로 머리, 몸통, 팔, 다리를 일시에 굽히거나 뻗는 동작을 반복한다. 지금까지 터득한 목 가누기, 뒤집기 등의 발달을 잊어버리거나 새로운 발달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늦되는 아이가 비정상적인 이상한 발작 증상을 보이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 발작 시 아이를 편안하게 눕힌다 아이가 발작을 일으키면 소아간질에 대한 상식이 없는 엄마는 무척 당황하게 마련이다. 아이를 껴안거나 바늘로 손을 따기도 하지만 이러한 행동은 발작을 멈추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가 발작을 하면 우선 바닥에 눕히고 아이의 눈빛이나 몸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올 때까지 지켜본다. 발작은 대부분 1~2분 내에 그치기 때문에 아이에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 아무것도 먹이지 않는다 아이가 발작을 하면 물을 먹이거나 기응환이나 청심환을 먹이기도 한다. 하지만 간질 증상을 보일 때는 질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먹이지 않는 게 기본. 기응환이나 청심환 등을 먹이는 것도 증상을 정확하게 살펴보는 데 오히려 방해가 될 뿐이다. 발작 후 아이가 일시적인 착란 상태에 빠지기도 하므로 증상이 그쳤다고 즉시 물이나 우유를 먹이는 것도 절대 금물이다.
· 아이의 증상을 정확히 기록한다 발작은 보통 2~3분 안에 저절로 멈춘다. 그 사이에 아이가 토하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 토사물로 기도가 막히지 않게 하고, 증상을 정확하게 관찰한다. 특히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정보가 되는 발작 양상이나 지속 시간 등을 자세히 기록하는 게 중요하다.
· 응급 상황에는 앰뷸런스를 부른다 발작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연이어 일어나면 심각한 뇌손상이 올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하지만 발작하는 아이를 업거나 안은 채 뛰는 것은 절대 금물. 발작 중 병원에 가야 되는 상황이 오면 바로 앰뷸런스를 불러 응급실로 옮기도록 한다.
◆ 간질이 나타날 경우 돌보기
소아간질의 대표 원인으로는 유전, 교통사고로 인한 뇌손상, 조산아, 분만 중 뇌손상, 뇌가 형성되는 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 뇌종양, 뇌혈관 기형 등을 꼽는다. 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매우 많다. 간질로 의심되면 CT나 MRI, 혈액검사, 각종 신경계 검사를 하는데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으면 뇌파 검사를 실시한다. 여기서 간질로 진단되면 항경련제 약물치료를 하게 된다. 간혹 간질약을 먹으면 지능이 저하된다, 간이 나빠진다는 이유로 약물치료를 꺼림칙하게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속설. 적절한 약물 복용은 뇌손상을 예방하고 완치를 돕는다. 물론 항경련제의 부작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가 항경련제를 처방할 때는 증상과 원인을 충분히 살펴보고 부작용이 가장 적은 약물을 적정량 처방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점이다. 소아간질 진단을 받으면 발작 여부와 상관없이 치료를 받는데, 정해진 시간에 맞춰 약을 복용하는 것이 간질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발작 증상이 2~3년 이상 나타나지 않을 때까지 용량을 줄여가며 복용한다. 그러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항경련제 복용을 마음대로 중단하지 말고 의사의 지시대로 꾸준히 먹여야 한다는 점을 기억하자.
아이는 발작을 일으킨 상황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런 아이에게 가족이나 친구들이 발작하던 모습을 언급하면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자신의 건강 상태를 비관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는 무조건 숨기거나 거짓말을 둘러대기보다 아이가 자신의 병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충분히 설명해주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아이가 발작을 할까 봐 일부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보내지 않는다거나 학습이나 운동 등을 제약할 필요도 없다. 다만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를 대비해 선생님에게 소아간질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대처법 등 정보를 공유하도록 한다.
단순 열성경련으로 볼 수 없을 때
열 없이 발작할 때
여러 차례 발작이 반복될 때
머리 등을 다친 후 발작할 때
15분 이상 발작할 때
숨을 15초 이상 멈출 때
열이 나면서 구토와 두통이 함께 찾아올 때
몸의 한 부분이 발작할 때
24시간 내에 2번 이상 발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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