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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둘레 늘어나면 심장병 위험

북벽 2009. 3. 13. 09:45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복부지방, 내장지방만이 아니라 목둘레의  지방
이 늘어나도 심장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소(NHLBI)의 새러 로스너 프라이스 박사는 프래밍햄
심장건강조사(FHS)에 참여하고 있는 남녀 3천320명(평균연령 51세)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프라이스 박사는 목둘레가 늘어날수록 심장병의 위험요인인   양성  콜레스테롤
고밀도지단백(HDL)의 감소와 혈당상승 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들의 평균 목둘레는 남성이 40.5cm, 여성이 34.2cm 였으며 여기서 3cm가 늘어
날 때마다 혈중 HDL수치가 남성은 2.2mg/dL, 여성은 2.7mg/dL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
났다.
    HDL수치가 남성과 여성이 각각 40mg/dL와 40mg/dL이하이면 심장병 위험이  높아
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목둘레가 3cm 늘어날 때마다 혈당이 남성은 3.0mg/dL, 여성은 2.1mg/dL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악성 콜레스테롤인 저밀도지단백(LDL)은 차이가 없었다.
    프라이스 박사는 복부지방, 내장지방, 체질량지수(BMI)를 감안했어도 결과는 마
찬가지였다면서 이는 상체의 피하지방이 복부지방, 내장지방과 관계 없이  심혈관질
환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플로리다 주 팜하버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심장학회(AHA)의
심혈관질환역학-예방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