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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먹으면 에이즈 감염 막는다

북벽 2010. 3. 17. 10:35

 

바나나에 에이즈 바이러스(HIV)의 감염을 차단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
왔다.

미국 미시간 대학 생화학교수 어윈 골드스타인(Erwin Goldstein) 박사는 바나나에 들
어있는 렉틴(lectin)인 반렉(BanLec)이 현재 쓰이고 있는 두가지 에이즈 치료제(T-20,
마라비록)와 맞먹는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국의 과학웹진 사이언스데일리가 1
6일 보도했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반렉이 에이즈 바이러스 표면을 둘러싼 당단백질(gp120)과 결합해
바이러스의 체내 진입을 차단하는 것으로 시험관 실험 결과 밝혀졌다고 말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에이즈 치료제의 문제점은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켜 치료제에 내
성이 생기는 것인데, 이 성분이 있으면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기가 훨씬 어려워진
다고 골드스타인 박사는 밝혔다.

렉틴은 식물에 들어있는 자연단백질로 병원체의 당단백질과 결합, 감염에 이르는 연쇄
반응을 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연구팀은 반렉을 인간에게 쓸 수 있는 형태로 개
선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화학 저널(Journal of Biological C
hemistry) 최신호(3월19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