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공학회 국제심포지엄서 밝혀… 카페인·폴리페놀 등이 발병 억제
세계인이 물 다음으로 가장 많이 마시는 음료인 커피가 당뇨병, 치매, 암 등의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한국산업식품공학회가 13일 경기 고양 일산 한국국제전시장에서 ‘커피의 건강기능성
’이라는 주제로 가진 국제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됐다.
한국산업식품공학회 목철균 회장은 “커피는 한국인 한 사람당 연간 350잔을 마시는
기호식품”이라며 “커피에 다량 함유돼 있는 클로로젠산 및 카페인이 인체 내 염증
신호전달 과정을 차단해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작용기전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최근들어 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 만성질환에 효능
미국 코넬대 이창용 교수는 주요 연구결과를 인용해 커피가 여성의 심장병, 암, 기타
모든 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이교수는 지난 1990년부터 10년간 실시된 일본에서의 조사결과를 인용, 커피를 안 마
신 사람을 1로 봤을 때 가끔 커피를 마신 사람은 0.56, 매일 1∼2잔은 0.48, 3잔 이상
은 0.45로 심장병 발생 위험률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당뇨병 역시 커피를 하루 7잔 이상 마시면 2잔 미만보다 50% 이상 위험이 감소된다는
보고서를 인용했다.
파킨슨 병에도 효과가 있었다. 1965∼1993년 30년간 하와이에 거주하는 일본계 미국인
8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은 매일 3잔 이상 마시는 사
람보다 3∼5배가량 파킨슨병 발병위험이 높았다.
건국대학교 생명공학과 이기원 교수는 “적당량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치매 발병률
이 65∼70%, 알츠하이머 발병률은 62∼64%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하루 3잔의
커피를 마셨을 때 10년 후 인지 능력 저하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커피와 디카페인커피가 과산화수소로 인한 신경세포 사멸을 억제하기 때문이라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하지만 심장병의 경우에는 과다한 복용이 오히려 독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를
매일 5잔 이상 마신 경우 심장병 위험이 40∼60%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4잔은
위험 증가가 없었다.
■암 예방에도 효과
커피가 뇌종양과 대장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경과학센터 이창준 박사는 카페인이 뇌암세포의 활동과
전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내 칼슘 수용체인 ‘IP3R’의 작용을 억제해 세포내
칼슘 농도를 낮추는 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동물 모델(누드 마우스)에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투입한 결과 뇌암 세포의 전이가
거의 일어나지 않았으며, 생존율도 2배 정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동물 모델에 투입한 카페인 농도는 사람이 하루에 2∼5잔의 커피를 마실 경우와 같은
수준이다.
경북대학교 생명식품공학전공 강남주 교수는 “커피 및 커피 폴리페놀이 대장암 촉진
관련 신호전달 체계인 ERK단백질의 인산화를 억제함으로써 대장암 전이 억제 효능을
나타낸다는 사실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행복을 찾아서]] >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파의 약효 (0) | 2010.05.19 |
---|---|
위암, 간암 정복 시동걸었다. (0) | 2010.05.17 |
뇌졸중에는 코코아 (0) | 2010.05.10 |
병자만 봐도 면역력 높아진다. (0) | 2010.05.03 |
칼로리 줄이면 면역력 높아진다. (0) | 2010.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