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있는 방]]/우리나라의 비경

위험한 도봉산포대능선y계곡

북벽 2011. 1. 27. 12:15

 

 


Y협곡 사고지점 바로 위의 철펜스 설치 구간.



사진에서는 나무에 가려 사고지점이 보이지 않으나 철펜스가 중간에 끊기는 지점이어서 더 안타까운 사고였습니다
.




안전! 안전~~ 백번 말해도 부끄럽지 않은 말입니다.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만큼의 안전의식이 동반되어야 겠습니다. 

자운봉에서 잠시 북한산과 도봉산의 능선을 감상하는사이 불어오는 바람에

한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경치도 좋지만  갈길도 멀고 춥다는 생각이 들자 어서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 가야지.. 이제 갈곳은 포대능선과 사패산이었다.

이곳에서 사패산까지 줄잡아 10km 내외니 얼마든지 갈 수 있는 거리였다.

  다만 문제되는것이 있다면 사패산에서 다시 포대능선까지 돌아오는냐 마느냐

하는것인데 그것은 일단 사패산까지 가서 다음 일정을 강구하기로 했다.

  자운봉을 향애 올라오는 등반객들이 줄을 잇고 있어서 더 머무르고 싶어도

자리를 양보해야 될 것 같아서 일단 하산길에 들어섰다.

 

    너무 가파르다.

하산길이 아니라 아예 낙하를 하는 기분이 드는 것은  벼랑에 철 구조물을 설치할

 정도로 위험한 구역이라서 그런지도 몰랐다.

 올라오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들이 비등한데도 정체가 되지 않은것은

좌 우로 길을 갈라 놓았기 때문에 서로 호환이 되지 않아서였다.

  안그랬으면 정체가 되어 엉망일텐데.. 

 

     하산을 다하자 마당바위 방면으로 내려가는사람과 올라오는 사람들이  북새통을 이루는

 모습이 보인다.

 저 사람들 틈에 나도 끼일까 생각도 해보지만 원래 계획이 있던 터라 마음만 보내고

  좌측 포대능선 방면으로 발길을 돌렸다.

다시 비좁은 절벽을 지나고 포대능선이 바라보이는  능선길에 올라서는데  어디선가

 헬기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헬기가 오는방향을 바라보니 소방구조 헬기인데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헬기는 건너편의 포대능선 정상에서  정지하더니 구조요원을 내려놓고 다시 어디론가

  갔다고 되돌아와서 누군가를 태워서  가고 있었다.

누가 다쳤나보다.

이런 악조건에서 크게 안 다쳤음 하는 맘을 소망하며 나 자신도 안전에 특히 조심을 하며

포대능선으로 걸음을 옮겼다.

 

   선인봉의 모습을 소나무와 함께 담았다.

 

 

 하산을 하면서 담은 자운봉 등산로

 

 

 빙판에다 가파른 절벽이라 정말 위험했다.

 

 

 만장봉 (좌)과 자운봉 (우측)

 

 

 

 

 도봉구 시가지와 의정부로 가는 고속도로

 

 

 포대능선으로 가다가 담은 사진

 

 

 

 

 만장봉 자운봉 그리고.......

 

한곳에 담은 북한산의 전경.

 

 

 소방헬기가 다급하게 오고 있었다.

 

 가까운듯 보이는 포대능선 정상에서  누군가를 구조하고 있었다.

 

 

 

 

 

 포대능선으로 가는길에 아찔한 벼랑길이 여럿 있었다.

빙판길과 어울려 몹시 위험했습니다.

 

 

 

 

 

 

 이곳을 통과하는데만 30분이 더 걸렷다.

오는 사람들이 계속 이어지는 바람에...

 

 

 

 

 

 

 겨우 통과해서 뒤돌아보니 에휴!

넘넘 비좁다.

 

 

 

 이런길 만든다고 고생 많았고

만든길을 다니는 사람도 대단합니다.

 

 

 배 나온분들은 이곳을 지나가려면 애를 좀 써야 할 겁니다.

 

 기껏 내려왔더니 또 올라가야 하네요.

포대능선으로 가는길이 이렇게 힘이드는군요.

 

 

 

 바위와 바람이 있어서 더욱 운치가 있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