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백진엽기자][국내 연구팀, 지방조직에서 혈액줄기세포 분리 가능 입증]
국내 연구팀에 의해 백혈병 등 혈액계 난치병 치료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길이 열렸
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4일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는 세포응
용연구사업단(단장 김동욱)의 연구팀이 지방조직으로부터 백혈병 등 혈액계 난치병 치
료에 이용가능한 혈액줄기세포를 분리해 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다 적은 비용과 쉬운 방법으로 혈액줄기세포를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혈액줄기세포는 다양한 종류의 혈액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대표
적인 성체 줄기세포다. 백혈병 등 혈액계 난치병 치료에 주로 이용된다. 주로 성체의
골수 내에 존재하는데, 그 양이 제한적이고 생체외 증식이 어렵다는 점이 연구나 치료
목적으로의 사용에 걸림돌이 돼 왔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고규영 교수와 연구팀은 지방조직과 골수
조직이 다양한 공통점을 갖는다는 점에 착안했다. 골수를 손상시킨 동물에게 지방 조
직에 존재하는 비지방세포를 정맥주사한 후, 이 세포로부터 유래한 혈액세포가 장기간
동물의 혈액 내에 존재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즉 지방조직의 비지방세포에 손상된 골
수를 재생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혈액줄기세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
이는 그동안 골수나 혈액에서만 얻을 수 있었던 혈액줄기세포를 지방조직에서도 얻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다. 즉 혈액줄기세포 공급이 한층 수월해 질 수 있다
는 의미다.
김 단장은 "혈액줄기세포를 골수나 혈액으로부터 분리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
진 방법이지만, 흔히 쓸모없는 조직으로 생각하는 지방조직을 혈액줄기세포의 공급원
으로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학회지인 Blood의 2010년 2월 4일자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이례적으로 학회지를 주관하는 미국 혈액학회가 세계
매체를 통해 일반인에게 홍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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