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날씨가 풀린다고 했는데~~~ .좀 쌀쌀한 느낌입니다. 저만 그런가요?
월요일 아침은 좀 분주합니다. 토,일요일 쉬였기 때문일까요?. 전화도 자주 울리고,
일주일간의 일정도 확인해야 하고~~. 이번주면 11월도 저물고 맙니다.
토요일이 옛날엔 반공일이였는데 이젠 온전한 공일이 되다보니 2일이나 연속으로 쉬게 되지요.
요즈음 인사를 주고 받다 보면 늘 들리는 공통된 말이있습니다.
"바쁘시지요? " " 바쁘신데 시간 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정말 내가 바쁜가?"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볼때도 있습니다.
바쁨의 진정한 의미.
정말 시간에 쫓기듯 바쁨은 어느 순간들이지 늘상은 아닙니다.
조직 생활을 벗어나고 나니 더욱 그렇습니다.
이제 조금은 느리게 사는 방법에도 익숙해져야 할것 같습니다.
며칠전 기차로 서울을 다녀 왔습니다..
전에는 편리함에 익숙해져서 늘 KTX를 이용 했지요..
단지 시간이 1시간정도 빠르다는것뿐. 좌석도 좁고--.
요금은 1만원정도 비싸고--.
시간도 있고 좀 일찍 나서면 되기에 무궁화호를 이용했습니다.
물론 영등포에 내려야 하는것도 이유가 되였지만---
차내는 여유로웠다, 평일이라 그런지 30%정도 빈 좌석이 남아 있었다.
여유롭게 기차는 달린다.차창으로 지나치는 풍경들.
모두가 갈색으로 바꾸어가고, 들녁은 빈들이 되였다.
산 자락 나무들도 나목이 되였다. 어쩌다 아직 남은 색갈 고은 단풍이 바람에
떨고 있을뿐이다. 밭에선 김장용 배추 출하에 바쁜 일손 움직임이 눈에들어 온다.
배추도 풍년이라 값이 좋지않다고 한다.
쌀값도 내려가고, 배추, 무우값도 바닥이고-- 아파트값만 올라가나--.
그래서 일까? 철로변이지만 평택부터 서울이 가까워 올수록 주변은 아파트 공화국이다.
저 많은 아파트들, 하지만 지금도 빈터엔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재 개발지구인가 보다.
저 많은 아파트에 누가 다 살고 있는 걸까? 또 짓는 아파트엔 누가 들어가나?
하지만 빈집은 없다, 전세가 되였던, 분양을 받았던 빈집은 없어 보인다.
아파트 주거문화,이대로 계속 될것인가? 편리함에, 따뜻함에 익숙해진 우리들,
쉽게 바뀌지않을것 같다.
추수끝난 논에는 볏집을 말아 놓은 하얀 비닐뭉치만이 자리에 남았다.
아마 사료로 쓰기위함 아닐까? 내 어릴적엔 초가집 지붕교체용 이엉으로
만들기에 대부분이 쓰였는데--. 지금 초가집은 민속촌에서나 볼 수 있는
것으로만 남았다.
차내는 물건파는 홍익회 아저씨도 오가질 않는다.
열차내에 카페가 있기 때문이란다. 단지 천안을 지나기전 호도 과자를 판매하는
아저씨만이 상품을 들고 그저 지나가신다.
호도 과자. 삶은 계란,귤 한봉지.바나나 우유.오징어, 땅콩.
얼마전 까지만 해도 기차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이였는데--- 이젠 그 향수마져 사라져간다.
가끔 새마을 열차의 선행을위해 지정된 역에서 대기시간이 있었긴 했지만
도착시간은 정확했다. KTX에비해 시간만 느릴뿐 부족함이 없다.
대전 -서울간 2시간 정도의 여행은 무궁화호 이용도 대 만족이다.
지나는 풍경에서 늦가을의 정취도 느껴보고, 맑은 햇살도 받고,
여유로움을 만끽 할수 있어 좋았다.
1시간 52분, 열차는 정해진시간에 정확히 영등포역에 도착했다.
단 1분의 지연도 없이.바쁨과 정확한 시간의 개념은 다르다.
조금 느리게 살아보는 것도 또 다른 매력이리라.
우리는 무엇을 향해 그 토록 앞만보고 뛰기만 했을까?
하늘 한번 쳐다볼 여유도 없었다,남이 뛰니 나도 뛰어야 했다.
혹시 삶의 영역에서 뒤쳐질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에--.
이제 조금은 느리게, 삶의 여유도 느끼면서 살아 보자.
♤ 잃어버리고 사는 것들 ♤ 建物은 높아졌지만 人格은 더 작아졌다. 高速道路는 넓어졌지만 視野는 더 좁아졌다. 消費는 많아졌지만 더 가난해지고 더 많은 物件을 사지만 기쁨은 줄어들었다. 집은 커졌지만 家族은 더 적어졌다. 더 便利해졌지만 時間은 더 없다. 學歷은 높아졌지만 常識은 不足하고 知識은 많아졌지만 判斷力은 모자란다. 專門家들은 늘어났지만 問題는 더 많아졌고 藥은 많아졌지만 健康은 더 나빠졌다. 너무 分別없이 消費하고 너무 적게 웃고, 너무 빨리 運轉하고 너무 性急히 禍를 낸다. 가진 것은 몇배가 되었지만 價値는 더 줄어들었다. 말은 너무 많이 하고 사랑은 적게 하며 거짓말은 너무 자주 한다. 生活費를 버는 法은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고 人生을 사는 時間은 늘어났지만 時間속에 삶의 意味를 넣는 法은 喪失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다. 外界를 征服했는지 모르지만 우리 안의 世界는 잃어버렸다. 空氣淨化器는 갖고 있지만 靈魂은 더 汚染되었고 原子,分子는 쪼갤 수 있지만 偏見을 부수지는 못한다. 誘惑은 더 늘었지만, 熱情은 더 줄어들었다. 키는 커졌지만 人品은 矮小해지고 利益은 더 많이 追求하지만 關係는 더 나빠졌다. 餘暇時間은 늘어났어도 마음의 平和는 줄어들었다. 더 빨라진 高速鐵道 더 便利한 一回用品들 더 많은 廣告傳單 그리고 더 줄어든 良心 그리고 더 느끼기 어려워진 幸福... -좋은글 중에서- 옮김 |